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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화려한 순간에 있지 않다 – 빈폴 ‘Into your essentials’ 캠페인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한다. 오늘의 유행이 내일이면 낡은 것이 되고, 새로운 것은 더 새로운 것에 자리를 내준다.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콘텐츠 속 세상은 가장 멋지고 완벽하게 다듬어진 모습으로 우리 앞에 등장한다. 그 이면의 시간과 과정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새로운 것은 넘쳐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시대. 그런데 이 빠르고 화려한 세상 속에서, 빈폴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었다.

2026. 10. 27

모먼트에서 모멘텀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체험형 마케팅 구축하기

오늘날 최고의 체험형 마케팅은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현장에 있는 관객, 즉 직접 방문하여 만지고, 맛보고, 반응하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 뿐만 아니라, 종종 몇 시간 내에 스마트폰으로 그 현장을 지켜보는 훨씬 더 많은 관객에게도 어필한다. 두 그룹 모두 중요하며, 전자를 위해서만 기획하는 브랜드는 가치의 대부분을 놓치고 있는 셈이다.

2026. 05. 21

알고리즘을 넘어선 발견 : AI는 우리가 문화를 소비하는 방식을 새롭게 열어줄 것인가?

디지털 혁명은 민주화된 유통과 발견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문화적 세계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됐다. 그곳에서는 침실 한구석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라도 웹의 열린 공간을 통해 자신의 관객을 찾을 수 있고, 소비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손쉽게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플랫폼과 알고리즘의 지배력이 오히려 우리가 소비하는 콘텐츠의 다양성을 축소했고, 롱테일(Long Tail) 콘텐츠가 두각을 나타낼 기회를 제한해 버렸다. AI가 콘텐츠 제작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업계가 주목하는 만큼, 이제 관객이 콘텐츠를 발견하는 방식에 AI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할 때다.

2026. 04. 30

[데이터로 읽는 트렌드] Z세대, 가상보다 실재를 탐하다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Z세대에게 역설적으로 ‘물성(物性)’의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최근 1년 내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가상 세계를 넘어 실재하는 경험과 소유에 집중하는 Z세대의 행동 양식을 분석했다.

2026. 01. 26

<제일문물단>집에서 열리는 지식 강연과 마이크로 은퇴

세계 곳곳의 엉뚱한 트렌드에는 늘 오늘을 사는 소비자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은 술집에서 지식을 나누며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드는 강연 문화와, 커리어 중간에 잠시 숨 고르기를 택한 미국과 유럽 2030 세대의 ‘마이크로 은퇴’ 실험을 소개합니다.

2025. 09. 26

손안에 쥐고 영감 얻는 종이 잡지 10선

하루에도 수십 개의 콘텐츠를 넘기지만, 정작 깊게 들여다본 건 몇이나 될까? 요즘 디지털 콘텐츠에 피로를 느끼는 이들 중 종이 잡지를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독특한 시선, 감각적인 디자인, 종이의 질감까지. 내 곁에 두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종이 잡지 10종을 추천한다.

2025. 06. 23

기상천외 굿즈부터 독특한 프로모션까지, 감다살 아이돌 마케팅

세대가 발전함에 따라 아이돌 시장에선 음원만이 아닌, 차별화된 마케팅이 흥행의 무기로 자리 잡고 있다. 치열한 시장인 만큼 마케팅 역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데. 독특함으로 무장한 K팝 아이돌 마케팅 사례를 통해 나만의 아이디어를 떠올려 보자.

2025. 03. 21

원하는 만큼, 원하는 방식으로 보다, 시성비 시대의 시청자

콘텐츠를 보는 형태가 크게 바뀌고 있다. 드라마를 2배속 3배속으로 빠르게 보고, 2시간짜리 영화가 지겨워 10분짜리 요약본으로 본다.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의 ‘리퀴드(Liquid, 액체 혹은 유동적인)’라는 레토릭을 빌린다면, 이런 문화 현상은 ‘리퀴드 향유’로 표현할 수 있다. 영화, 드라마, 만화 등 콘텐츠의 디지털 전환이 보편화되고, 콘텐츠를 전하는 채널이 무한히 확장되며 단순히 보는 방식을 넘어 콘텐츠의 성질 자체까지 바뀌고 있다. “영화를 2배속으로 본다고? 그렇게 봐서는 안 돼. 느긋이 감상해야지.” 비판만 하고 있다면, 잠시 멈추고 이런 변화의 속살을 들여다보자.

2023. 11. 22

메타버스의 스케일업을 위한 ‘컨버전스’를 시도하라

메타버스가 인류의 삶에 다양한 비전을 제시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진화 중이라는 데에 이견을 달 사람은 없다. 그런데도 여전히 사람들은 어려워하고, 전문가들조차 그 개념과 속도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어 기업과 대중은 혼란스럽다. 필자에게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디지털 가상세계에서 나를 투영하는 아바타로 활동하는 서비스’라는 원론적인 정의가 아닌 ‘디지털 세상에서 소통하고 물건을 사고, 팔고 엔터테이닝하는 가상 세계의 모든 활동에서 점차 인간을 중심으로 현실과 가상의 세계가 자유자재로 융합되는 환경으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2022. 12. 20

왜 지금, 빅 플레이어들은 IP확보에 집착하는가

“007을 10조 원에 산다고?" 2021년 6월, 아마존은 올드 IP 집합소인 한물간 'MGM 스튜디오(Metro Goldwyn Mayer’s Inc)'를 85억 달러(약 10조 8,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1924년 설립되어 전 세계에서 역사가 가장 깊은 스튜디오인 MGM을 ‘한물갔다’라고 표현해 유감이지만 , , , , 같은 걸작들을 지나 1990년대 이후에는 중박 수준의 작품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급기야 2010년에는 파산 보호 신청을 하기도 했으니 MGM의 포효하는 ‘사자 오프닝’을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는 젠지세대들(Gen Z)이 수두룩할 터이다.

2022. 0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