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끝까지 하는 놈들이 왔다 – 삼쩜삼 캠페인
삼쩜삼,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환급 플랫폼. 26년 2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 2,450만 명을 돌파하고 누적 환급액이 2조가 넘는 텍스테크의 대표 앱이지만, OT를 받고 포털 사이트에 그 이름을 검색한 우리 팀은 고민에 빠졌다. 자비스앤빌런즈라는 회사명처럼, 삼쩜삼에겐 ‘지독하다’는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 이거, 괜찮은 걸까?
2026. 05. 21
경쟁 우위로서의 절제
솔직히 말해보자. 우리는 변화를 좋아한다. 우리는 새해가 되면 끝없는 트렌드와 예측 목록이 쏟아져 나오는 역동적인 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6년의 한 가지 트렌드에 대해 집중해 보자. 이는 단순히 새로운 것이기보다, 최근 몇 년간 우리가 걸어온 길에서 필요한 방향 전환을 의미한다. 바로 ‘과도한 존재감(hyper-presence)’에서 ‘의도적인 존재감(intentional presence)’으로의 전환이다.
2026. 05. 21
이 행복은 소울이 안다 <맥심 모카골드 ‘한국인의 소울 커피’ 캠페인>
어떤 맛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때가 있습니다. 한 모금을 넘기는 순간, 몸 어딘가에서 "바로 이거지"라는 신호가 오는 그 맛. 1989년 출시 이후 꾸준히 한국인의 일상과 함께해 온 맥심 모카골드는 우리에게 바로 그런 존재입니다. 최근 1년간 누적 판매량 약 53억 개, 1초당 약 170여 개가 팔린다는 숫자는 이 브랜드가 단순한 제품이 아닌 하나의 일상적 감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 감각을 2026년의 언어로 다시 말하는 것, 그것이 이번 캠페인의 출발점이었습니다.
2026. 05. 20
어디서 봄냄새 안나요? 본죽&비빔밥 신제품 – 냉이된장불고기비빔밥 캠페인
왜인지 모르겠지만 보고 있으면 기분 좋고 따뜻하고 귀여운 느낌이 드는 것들이 있다. 요즘처럼 불안하고 정신없고 몸과 마음이 지치기 쉬운 시대에, 먹으면 입맛도 살고 기운도 나는 비빔밥이 새로 나왔다. 이 광고를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 그런 건강하고 기분 좋고 힐링 되는 느낌을 채워 줄 수는 없을까? 본죽&비빔밥의 ‘냉이된불’ 광고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2026. 04. 21
우리에겐 언제나 신라면이 있다, <신라면 40주년 캠페인>
1986년 출시 이후 40주년을 맞은 신라면. 이번 캠페인은 40년간 변함없이 이어온 ‘매운맛’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전 세대를 아우르며 축적된 신라면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2026. 04. 10
내 시티팝 플리에 웬 전기차가 BYD DOLPHIN, CITY POPPER
기술 설명이 핵심인 전기차 런칭 광고에 단지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입히는 것이 아닌, 이게 우리의 접근이었다. 한 명이라도 더 즐기고 귀를 기울이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제품은 그저 플레이리스트 영상 속 지나칠 수 있는 차종을 자처하도록 했다.
2026. 03. 26
당신과 미래를 이어온 140년, KT 브랜드 캠페인
140주년을 맞이한 KT 캠페인 목표는 심플했다. 대한민국 통신의 시작인 1885년 한성 전보 총국부터 오늘날 AI까지, KT가 걸어온 길이 곧 우리나라 통신의 길임을 보여주는 것. 140년이라니, 솔직히 막막했다. 자칫하면 ‘그때는 그랬고, 그때는 이랬지’ 식의 고루한 나열이 될 수도 있으니까. 이 방대한 시간을 어떻게 지루하지 않게, 또 지금의 KT와 연결할지가 관건이었다.
2026. 03. 25
슈퍼볼 광고: 유명인의 얼굴 뒤에 빈약한 아이디어를 숨기지 마라
매년 광고업계는 예측 가능한 슈퍼볼 전략서를 따른다. 아이디어가 실제로는 약하더라도 가장 유명한 연예인을 기용한 브랜드가 승리한다. 만약 이것이 우리가 해마다 빠지는 함정이라면, 슈퍼볼 광고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것이 여전히 유효한 접근 방식일까? 내 대답은 ‘그렇다’다. 하지만 현재의 형태로는 '아니다'.
2026. 03. 25
헤리티지 브랜드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는 ‘헌신’
내가 만나는 모든 빅 브랜드는 똑같은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수십 년에 걸쳐 쌓아온 의미와 기억, 기대감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문화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유행이 바뀐다고 해서 매번 브랜드의 이야기를 헤집을 수는 없다. 해답은 또 다른 캠페인이 아니라, 사람들이 이미 브랜드에 대해 가지고 있는 믿음을 존중하면서도 외부 세계와 함께 진화하는 창의적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 있다. 이는 큰 결단이 필요한 일이지만,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도 남기지 못하는 캠페인들만 남게 될 것이다.
2026. 03. 25
이상함이 정답이 될 때 : 기묘한 상점 ‘오드그로서’ 캠페인
식료품점(Grocer) 앞에 붙은 '이상한(odd)'이라는 형용사부터가 그랬다. 신선함이 생명인 식재료의 세계에서 '이상함'이라니. 호기심 반, 불안감 반을 품은 채 캠페인 OT 자료를 훑어 내려갔다. 그리고 우리는 그 이상함을 비로소 이해했고, 기꺼이 인정하기로 했다.
2026. 0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