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은 2일까, 11일까?
나는 수학을 좋아한다. 수학은 실체적이고, 절대적이며, 객관적이다. 수학은 규칙을 따르며, 특정 분야를 제외하면 거의 의심받지 않는다. 생각해 보자. 은행은 위험 허용 한도를 설정하고, 트레이더는 알고리즘을 실행하며, 화학자는 혼합물을 그램 단위로 계산한다. 이 모든 것은 수학의 경험적 특성과 연결된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절대성 때문에 주관성이 개입할 여지가 거의 없다. 반면 창의성은 빈 캔버스와 같다. 유화, 수채화, 빨강, 초록, 회색, 모던, 미니멀리즘, 호화로운 스타일, 파스타, 팔라펠, 누들 스프... 그 자유로움이 느껴지는가. 마치 누군가 테니스 코트에 스쿼시 규칙이 적용되는 벽을 세울 수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2026. 06. 22
각본 없는 드라마 스포츠, 각본 있는 드라마 스포츠 마케팅
스포츠는 단순한 오락이 아닙니다. 스포츠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분출구가 되어주며, 자존감을 높여주는 묘약이자, 강력한 사회적 연결망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스포츠의 긍정적인 효과 덕에, 기업들은 스포츠 마케팅에 관심이 많습니다. 흔히 스포츠를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하지만, 스포츠 마케팅은 치밀한 각본 없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성공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위해서 어떤 각본을 쓰면 좋을지 얘기해 보겠습니다.
2026. 06. 22
분절화, 브랜드에 대한 가장 큰 위협
마케팅 업계는 전문 분야를 선호한다. 소셜, 검색, PR, 리테일 미디어, 인플루언서, 커머스 등 각 분야마다 담당자와 최적화 논리가 따로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 업계의 울타리 밖에서는 이러한 경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하나의 결정 과정에서 스트리밍 영상을 보다가 스크롤을 하고, 검색을 하다가 쇼핑으로 넘어가곤 한다.
2026. 05. 26
경쟁 우위로서의 절제
솔직히 말해보자. 우리는 변화를 좋아한다. 우리는 새해가 되면 끝없는 트렌드와 예측 목록이 쏟아져 나오는 역동적인 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6년의 한 가지 트렌드에 대해 집중해 보자. 이는 단순히 새로운 것이기보다, 최근 몇 년간 우리가 걸어온 길에서 필요한 방향 전환을 의미한다. 바로 ‘과도한 존재감(hyper-presence)’에서 ‘의도적인 존재감(intentional presence)’으로의 전환이다.
2026. 05. 21
모먼트에서 모멘텀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체험형 마케팅 구축하기
오늘날 최고의 체험형 마케팅은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현장에 있는 관객, 즉 직접 방문하여 만지고, 맛보고, 반응하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 뿐만 아니라, 종종 몇 시간 내에 스마트폰으로 그 현장을 지켜보는 훨씬 더 많은 관객에게도 어필한다. 두 그룹 모두 중요하며, 전자를 위해서만 기획하는 브랜드는 가치의 대부분을 놓치고 있는 셈이다.
2026. 05. 21
콘텐츠 제작이 쉬워진 AI 시대, 진정한 과제는 신뢰를 얻는 것
오늘날 생성형 AI를 둘러싼 담론의 대부분은 아이디어, 자산, 효율성 같은 매끄러운 단어들로 포장돼 있다. AI는 브레인스토밍의 유용한 파트너, 혹은 컨셉을 빠르게 스케치하고 팩트를 체크하는 도구로 묘사되곤 한다. 실제로 AI와 함께 무언가를 창조하는 과정은 꽤 즐거운 경험이다.
2026. 03. 25
0.1초의 알고리즘, 소비자의 심리적 골든 타임
광고 업계에서는 흔히 "타이밍이 전부(Timing is everything)"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과거의 타이밍이 시간대를 뜻했다면, 지금의 타이밍은 차원이 다르다.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업들은 소비자의 동공이 흔들리는 찰나, 심박수가 미세하게 빨라지는 그 0.1초의 순간을 노린다. 바야흐로 소비자의 순간적인 '생물학적 상태'를 거래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기술이 브랜드와 소비자가 만나는 최적의 시간을 어떻게 설계하고 있는지, 그 낯설면서도 매혹적인 현장을 들여다보자.
2026. 02. 25
“대체 왜 저래?”라는 의문이 인사이트가 되는 순간
세상을 살다 보면 나라면 절대 안 할 것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마주합니다. "대체 왜 저래? 이해가 안 가네." 입 밖으로 내지 않더라도 속으로 고개를 저으며 지나치곤 하죠. 하지만 타인의 낯선 행동을 목격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 브랜드 담당자에게는 오히려 축복에 가까운 기회입니다. 제각각인 취향의 근저에는 소비자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보편적인 갈망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2026. 02. 25
이름값 하는 크리스퍼의 등장, 버거킹 더 크리스퍼 캠페인
‘크리스퍼(KRISPPER™)’는 버거킹의 새로운 치킨 버거 플랫폼. 작년 4월 “I DON’T LIKE WHOPPER”를 외치며 발칙하게 시장에 등장했다. 첫 런칭 당시, 제품을 먹어본 나는 사실 약간의 의문이 있었다. 분명 담백하고 심플하고 가격도 좋지만, 이 버거가 크리스퍼라는 이름처럼 진짜 바삭한 가에 대해… 물론 그 의문은 혼자 조용히 삼켰고, 크리스퍼는 시장에 성공적 안착을 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나 광고주에게서 연락이 왔다. 드디어 이름값 하는 크리스퍼가 등장했다고.
2026. 02. 25
제일기획, 새로운 마케팅 패러다임으로 ‘취약성’ 제시
제일기획의 ‘사고 리더십(Thought leadership)’ 기반 전략 인사이트 그룹 ‘요즘연구소’에서 Z세대 분석을 바탕으로 ‘취약성(Vulnerability)’을 브랜드 마케팅의 새로운 화두로 제시했다.
2026. 0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