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편집팀

요즘 많은 기업이 진출하고자 노력하는 메타버스. 메타버스와 함께 이야기되는 키워드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K팝’입니다. K팝 팬덤과 메타버스가 만나서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이룰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는데요. 최근엔 테크기업이 아닌 엔터테인먼트 기업 역시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 전엔 SM이 자체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SM 이수만 대표는 “메타버스를 통해 누구나 작곡하고 춤추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하기도 했죠.

‘제페토 뮤직비디오 만들기’를 알려준다면서 이렇게 어려운 이야기부터 하는 이유가 뭘까요? 바로 메타버스 뮤직비디오를 만들며 느끼는 재미가 K팝 팬들이 메타버스에 푹 빠질 중요한 이유가 되기 때문이죠. 지금부터 차근차근 설명드리겠습니다. 아! 참고로 뮤직비디오 만들기 굉장히 쉽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공간 ‘만들기’

제페토에 접속하시고, 화면 가장 아래 정중앙에 있는 + (플러스)버튼을 누릅니다. 여러분이 들어간 이곳은 만들기 코너입니다. 여러분의 아바타를 주인공으로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공간이죠. 메타버스인 만큼 배경도 가상공간. 가상공간을 꾸미고 자유롭게 미니 드라마를 찍을 수도 있고, 댄스 영상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만들기 화면에 뜬 여러 이미지는 일종의 템플릿입니다. 배경이나 댄스 유형 등이 일정하게 만들어져 있는 것이죠. 원하는 것을 고른 다음, 자기 입맛에 맞게 바꾸면 됩니다. 각 브랜드에서 만들어 둔 템플릿들이 많은데, 뭐가 뭔지 헷갈리면 그냥 내키는 대로 들어가 확인해보세요. 영상만 따로 추려서 보고 싶다면, 상단 해시태그에서 Video를 터치하면 됩니다.

뮤직비디오의 배경을 만들어보자!

오늘의 목표는 뮤직비디오 만들기! 먼저 아이돌 댄스 안무 중 하나를 골라보았습니다. 춤은 정했지만, 나머진 빈칸입니다. 뮤직비디오이니 기본적으로 춤 + 배경 + 음악이 필요하겠죠. 화면 하단에서 배경 버튼을 터치하니 미리 준비된 다양한 배경이 뜹니다. 저는 멕시코 분위기의 네온사인이 있는 배경을 골랐습니다. 여기엔 은근히 브랜드 로고가 적힌 배경도 많은데요. 멋지게만 만들어 두면, 브랜드 홍보용이든 아니든 별 상관없이 많은 유저들이 동영상 배경으로 고릅니다. 이미 꽤 많은 브랜드 배경이 있으니 마케터들은 확인해보세요.

두둠칫, 배경음악이 내게로 오다

동영상 배경음악이 딱 하나 고정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원하는 음악을 고를 수 있는 템플릿도 있습니다. 미리 준비된 음악이 꽤 많은데, 여기에 더욱 재밌는 요소가 있습니다. 내 스마트폰 동영상 속의 음원을 배경음악으로 깔 수도 있다는 점이죠. 이것이 무슨 소리냐. 여러분 육성으로 노래를 따라 부른 영상이 있다면, 그 음원 배경으로 넣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목소리는 여러분 목소리, 춤추는 존재는 아바타. 굉장히 이색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둘이서, 셋이서 함께 추는 댄스 삼매경

춤을 혼자 추라는 법은 없죠. 템플릿에서 따라서 여러 명이 함께 춤출 수도 있습니다. 친구 아바타들과 함께 출 수도 있고, 친구가 없다면 이미 만들어져 있는 가상 아바타들과 춤출 수도 있죠. 뭔가 대박의 느낌이 오지 않나요. 앞서 SM 이수만 대표는 “누구나 작곡하고 춤추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조금 말을 바꾸면, 이제 누구나 자기 최애와 함께 춤추는 세상이 열릴 수도 있습니다. 사실 지금도 제페토에서 가능합니다. 최애 아이돌을 쏙 빼닮은 부캐를 하나 만들어 두고, 그 부캐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찍을 수 있죠. 뮤직비디오 뿐인가요. 최애와 함께 나들이도 가고, 데이트도 하는 덕질의 세상이 열리는 것이죠. 메타버스 비즈니스를 추진 중인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팬심을 노리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나만의 뮤비, SNS로 공유하다

애써 만든 뮤직비디오를 혼자만 보면 아깝죠. 내가 만든 영상을 공유할 수 있고, 제페토 속에 올릴 수도 있습니다. Z세대가 제페토에서 하는 일이 참 다양하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단 하나를 꼽자면 ‘소통’입니다. 쉽게 말해 아바타의 일상을 공유하는 일입니다. 아바타를 통해 현실에서 이루지 못했던, 혹은 가상현실이기에 훨씬 더 재밌는 일들을 경험하고 그것을 남들에게 공유하는 것이 Z세대 메타버스의 핵심입니다. 진짜 댄스 실력은 부족해 남에게 보이기 민망한 팬도 가상 세계에서만큼은 멋진 댄스 실력을 자랑할 수 있답니다.

팬심 저격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는, 메타버스

언젠가 아이돌 팬 커뮤니티에서 자기가 모은 아이템들을 자랑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아이돌 그려져 있는 핸드크림부터 별별 아이템이 다 있었지만, 제가 놀란 것은 아이돌의 ‘등신대’를 가지고 있다는 팬이었습니다. 화장품 가게나 휴대폰 가게 앞에 있는 사람 사이즈의 광고판 말이죠. “실제로 내 옆에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더욱 놀라운 점은 그 게시물 아래에 달린 댓글들. 부럽다는 사람이 전부! 놀라는 사람은 저밖에 없더군요.

구하기도, 보관하기 힘든 등신대까지 챙겨 함께 있는 느낌을 받는 팬들에게, 가상공간에서 자기 자신(의 아바타)과 함께 놀고 춤추는 최애 아이돌은 얼마나 인상 깊을까요? 그래서인지 이미 제페토엔 수많은 K팝 콘텐츠들이 팬심을 노리고 있습니다. 훨씬 더 실감 나게 말이죠. 자, 이번 메타버스 여행 안내서는 여기까지입니다. 뮤비 만들기라고 하지만 별로 어렵지 않았죠. 실제로 해보시면 더욱 쉬우니 메타버스를 이해하려는 분들은 한번 해보시고요. 그럼 다음 달에 또 다른 메타버스 공간으로 여러분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다음 달에 만나요. 감사합니다.  

제일기획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