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황효신 프로 (비즈니스 19팀)
하반기 주인공은 나야 나! 폴더블폰의 대세화
기존 삼성전자 모바일 하반기 플래그십은 갤럭시 노트가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2021년 8월, 그 위상을 이어받아 폴더블폰이 최초로 하반기 언팩의 주인공으로 발탁되었다. 이에, 폴더블폰을 대세로 만드는 것이 삼성전자 하반기 커뮤니케이션의 목표였다. 아직 갤럭시 노트를 그리워하는 팬층도 있었고, 폴더블폰이 대세가 되긴 이르다는 우려도 있었다. 폴더블폰의 대세감을 위해선 이런 우려를 뛰어넘을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이 필요했다. 바이럴의 핵심으로 떠오른 MZ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을 목표로 잡고 그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에 대해 고민했다.
MZ 세대… 실례지만 누구세요?
마케팅 기획서에 타겟으로 자주 언급되던 MZ 세대, 이번에는 진짜로 MZ 세대와 소통하고 함께 만들어나가는 콘텐츠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1020 세대의 동영상 1회 시청 시간은 15분 내외로 타 연령 층에 비해 가장 짧다고 한다(메조미디어 ‘2020 숏폼 콘텐츠 트렌드). 재미없는 콘텐츠는 가차 없이 외면하는 것이 MZ 세대의 특징이다. 또한 일방적인 콘텐츠 감상을 넘어 틱톡, 릴스 등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참여하는 것에도 가장 익숙한 세대이다. 일방적으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해도 열광적인 반응까지 이끌어내는 것은 힘들어 보였다.
MZ 세대, 너 내 동료가 돼라.
모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MZ를 주인공으로 두기로 했다. 그들에게 아이디어를 받고, 실현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정한 소통을 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 코리아 SNS를 통해 ‘폴더블폰 아이디어 공개 모집’을 했다. 광고 오마주, 댄스 챌린지 등의 주옥같은 아이디어부터 갤럭시 유저를 모델로 써달라는 팬심까지 기대 이상의 아이디어가 넘쳐났다.
진짜가 나타났다! 찐 팬으로 구성된 프로덕션 Z의 탄생
MZ 세대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실제 마케팅 활동으로 실현시키는 과정이 필요했다. 온라인에서는 정형화되지 않은 날것의 콘텐츠들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모습 자체를 리얼 예능으로 담아 사실감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리얼 예능에 제일기획 혹은 삼성전자 직원들이 나오면 일가친척 외에 재밌게 볼 사람이 없다. 유명한 동시에 갤럭시 찐 팬을 중심으로 가상 마케팅팀을 꾸리기로 했다.
갤럭시 찐 팬으로 유명한 유느님 유재석, 우주대스타 김희철, 예능 팔방미인 미주, 인간 비타민 승희, 고막남친 정세운까지… 성별, 연령, 캐릭터 등 역할을 고려했을 때 이보다 더 완벽한 조합은 없었다. 그렇게 탄생하게 된 ‘프로덕션 Z’. MZ 세대의 아이디어를 완벽한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줄 초특급 팀이었다.
MZ 세대와 찐 팬이 함께 만드는 폴더블 리얼 마케팅쇼
하반기 계획되어 있던 마케팅 활동은 언박싱, 갤라쇼, 팬파티 등이었다. MZ 세대의 아이디어를 근간으로 프로덕션Z 멤버의 의견까지 더해져 기존의 마케팅 활동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냈다. MZ 세대의 관심사와 제품을 연계한 언박싱, 폴더블 DNA를 알린 애니콜 오마주 광고, 리얼 사용기를 통한 새로운 방식의 퀴즈쇼 갤라쇼 Z, MZ소비자의 아이디어를 담은 테마송과 댄스, 소비자가 주인공이 된 메타버스 팬파티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졌다.
그 결과 여느 예능 못지않은 재미있는 콘텐츠가 완성되었다. 촬영 전, 삼성전자 광고주와 제일기획은 우리 생각만큼 재밌는 콘텐츠가 나올지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고 오히려 촬영에 방해가 될까 웃음을 참아내야 하는 정도로 매 순간 웃겼다. 마냥 웃고 끝나는 콘텐츠가 아니라 MZ의 아이디어, 프로덕션Z 멤버들의 찐 갤럭시 팬심이 담아낸 열정 등이 폴더블 리얼 마케팅쇼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관전 포인트로 넘쳐난 폴더블 리얼 마케팅쇼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소비자 참여를 기반으로 한 예능이라는 점이 신선했다”
“전설의 애니콜 광고를 오마주 했네. 이번 폴더블 칼간 듯.”
“이 조합 예능 가시죠!”
MZ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 갤럭시 찐 팬으로 구성된 가상의 마케팅팀, 갤라쇼 광고 오마주 캠페인 송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기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과는 달랐던 폴더블 리얼 마케팅쇼. 시즌 2, 시즌 3까지 나오길 기대해본다.
제일기획 황효신 프로 (비즈니스 19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