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서가영 프로 (서가영CD팀)
‘크리스퍼(KRISPPER™)’는 버거킹의 새로운 치킨 버거 플랫폼. 작년 4월 “I DON’T LIKE WHOPPER”를 외치며 발칙하게 시장에 등장했다. 첫 런칭 당시, 제품을 먹어본 나는 사실 약간의 의문이 있었다. 분명 담백하고 심플하고 가격도 좋지만, 이 버거가 크리스퍼라는 이름처럼 진짜 바삭한 가에 대해… 물론 그 의문은 혼자 조용히 삼켰고, 크리스퍼는 시장에 성공적 안착을 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나 광고주에게서 연락이 왔다. 드디어 이름값 하는 크리스퍼가 등장했다고.

#바삭함에 –ER이 붙으면, KRISPPER!
새로운 크리스퍼를 한입 먹자마자 알았다. 광고주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다는 걸. 패티는 훨씬 더 바삭해지고, 내용물도 튼실해졌다. 고로 과제도 명확했다. 훨씬 더 바삭해진 크리스퍼를 소비자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우리는 그 방법을 이름에서 찾았다. 크리스퍼의 끝에 붙은 ‘-ER’. 영어 시간에 졸지 않았다면 누구나 알 법한 비교급 접미사. 크리스피가 바삭한 버거라면, 크리스퍼는 더 바삭한 치킨버거. 마치 영어 수업에서 단어를 가르쳐주듯, 이것을 정확하게 알려주자. KRISPY? 바삭한. KRISPPER? 더 바삭한!

#이름까지 더 바삭하게 바꾸면, THE 크리스퍼
이름과 관련한 소소한 비하인드가 하나 더 있다. 원래 이 버거의 이름은 런칭 때와 같은 ‘크리스퍼 클래식’이었다는 것. 네이밍은 과제에 없었지만 우리는 ‘더 바삭한’ 제품을 강조하기 위해 “더 크리스퍼 THE KRISPPER”라는 이름을 추가로 제안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크리스퍼는 개명하게 되었다. 크리스퍼 클래식이 아닌, 더~~~~~~바삭한 더 크리스퍼로.

#더 바삭해진 건 촬영 현장도 마찬가지
제품, 이름, 컨셉 모든 게 “더 바삭해졌다”를 향해 달려가는 광고. 촬영 현장은 그야말로 바삭 공장이었다. 노윤서 배우의 먹는 씬 뿐 아니라 퀄리티 있는 씨즐컷을 위해 쉬지 않고 패티가 튀겨졌고 버거가 만들어졌고 크럼블이 날아다녔다. 가장 두툼하고 바삭해 보이는 패티를 위해, 크럼블이 패티에 완벽하게 부딪치는 순간을 위해 늦은 밤까지 고생하신 감독님과 푸드팀, 모든 스탭분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

#버거킹을 치킨버거 맛집으로 만들다
캠페인 후 더 크리스퍼의 바삭함은 광고를 넘어 제품에 대한 입소문으로 확장되었고 먹어보니 정말 맛있다는 후기와 댓글이 이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꽤 많은 후기에서 버거킹이 치킨버거 맛집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것. 크리스퍼가 등장하기 전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오랫동안 사람들의 인식 속 버거킹에는 와퍼만이 존재했다. 그리고 이제 크리스퍼가 그 옆에 조금씩 다가가는 소리가 들린다. 바삭. 바삭. 바삭.
(**참고로 KRISPPER의 원래 뜻은, WHOPPER에서 유래함을 알려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