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향 프로(방유빈 CD팀)
스파르타코딩클럽이 ‘스파르타클럽’으로 이름을 바꾼 건 단순한 개명이 아니었다.
AI가 세상을 집어삼킨 시대, 이제 코딩을 넘어 ‘취업과 실무’ 전반을 책임지겠다는 대담한 선언이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는 하나,
“불안한 취준생들이 왜 우리를 선택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가장 스파르타다운 방식으로 답하는 것.
컨셉, 너를 믿는 우릴 믿어
여기도 AI, 저기도 AI… 모두의 일자리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지금,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느끼는 불안은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이다. 지금까지의 취업 준비에는 그 길을 먼저 걸어간 선배들이 있었고, 그들의 족적을 성실히 따라가면 됐지만… AI 시대의 취업 준비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너무 클 것 같았다. 이 상황에서 타겟들은 어떤 말을 가장 듣고 싶을까? 에서 우리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취준생의 마음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 ‘막막함’이 아닐까.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나조차도 나를 못 믿겠고, 매일이 막연한 불안의 연속. 그런 순간 누군가가 나타나 “너는 반드시 잘 될 거야. 그러니 나를 믿고 따라와!”라고 말한다면 큰 위로가 될 것 같았다. 실제로 내가 취업 준비를 할 때 가장 듣고 싶은 말이기도 했으니까. 너의 가능성을 믿어주는, 믿을 수 있는 플랫폼 – 그렇게 ‘너를 믿는 우릴 믿어’라는 슬로건이 탄생했다. 그리고 취준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을 진득한 카피로 써 내려갔다.
모델 선정, 대배우 심은경을 믿어
“너를 믿는 우릴 믿어,” 이 볼드한 선언을 신뢰감 있게 전달할 페이스로는 배우 심은경을 제안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자기만의 길을 꿋꿋하게 개척해 온 그녀의 행보 자체가 ‘믿음’과 ‘신뢰’의 아이콘이었으니까. 브랜드 컬러인 강렬한 레드를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하다가, 문득 <아키라>의 한 장면처럼 도심을 가로지르는 새빨간 가죽 코트를 떠올렸다. 빨간 코트를 입은 심은경이 어두운 도심 곳곳을 방황하는 취준생에게 악수를 건넨다…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주 임팩트있는 조우가 될 것 같았다. 시네마틱한 무드를 연출하기 위해 의상부터 소품까지 꼼꼼하게 신경 썼고, 그렇게 대망의 촬영일이 다가왔다.

한파 속 촬영, 롱패딩과 핫팩을 믿어
“내일 한파주의보네요 ㅠㅠ 정말 엄청 추울 예정입니다!”
PD님의 우려 섞인 경고(?)와 함께 히트텍과 핫팩으로 중무장한 채 촬영에 나섰다.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상황에 놓인 취준생들을 담아야 했기에, 경기 모 대학교와 서울 도심 곳곳을 오가며 촬영을 진행했다. 해가 뜰 때까지 광화문, 시청, 종각 일대를 누비며 촬영을 이어갔고, 특히 새벽 3시 잠수교에서 칼바람을 맞을 땐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였다. 쏟아지는 졸음을 쫓기 위해 이 날씨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이켜며 버텼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리고 팀원들과 굳게 다짐했다, 다시는 밤이 배경인 아이디어를 내지 말자고…

동틀 때까지 이어진 야외 촬영, 졸음과 사투를 벌이는 팀원들
강추위 속에서도 심은경 배우가 화면에 등장하는 순간, 현장에서는 저절로 “우와”라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신비롭고 카리스마 있는 얼굴로, 시네마틱한 무드를 완벽하게 살려내며 단숨에 화면을 장악했다. 몇 번이고 테이크를 거듭하며 완벽을 기하던 프로페셔널한 모습에서, 왜 그녀가 ‘명배우’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추우니까 히터를 함께 쬐자고 수줍게 권하던 모습도 기억에 남는다 (네, 팬입니다!)

심은경 배우와 함께 한 촬영 현장
다시 한번, 너를 믿는 우릴 믿어
광고가 온에어된 이후 “취준생으로서 위로받았다”, “너무 공감된다”라는 댓글들을 보며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졌다. 어려운 과제였지만, 광고주와 프로덕션, 그리고 대행사가 각자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끈끈하게 뭉쳤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캠페인의 슬로건처럼, 서로를 믿는 멋진 팀워크 덕분에 참 즐거운 여정이었다.
격변의 세상 속에서, AI와 함께 시대를 돌파할 힘을 키우고 싶다면 – “스파르타클럽”의 문을 두드려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