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편집팀
트렌드를 배우고자 뉴스레터도 신청해 두고, 유튜브 채널도 구독해 두었건만 번잡한 일상 속에 내용을 볼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는다. 트렌드는 따라가고 싶지만 짬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출퇴근 길 이동하며 짬짬이 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 트렌드 채널들을 가져왔다.
1. 비스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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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브랜딩 #크리에이티브
구독자 6.1만명(*25년 2월 기준)
브랜드 스토리를 전하는 디지털 미디어 ‘비스킷’의 인스타그램 채널이다. 최신 마케팅 사례와 추천하는 광고 카피까지. 딱 제일매거진 독자들이 원하는 내용만 쏙쏙 전하는 인스타그램 채널이다. 마케팅 혹은 브랜딩 뉴스라는 것이 즐겨찾기 해둔 사이트 몇 개 쭉 확인하면 대부분 알 수 있는 내용이라지만, 막상 그 시간을 쓸 여유를 내기가 쉽지 않다.
바쁜 직장인들에게 매주 8~9가지 마케팅 관련 소식만 전달하는 ‘비스킷’의 위클리 뉴스는 정말 유용하다. 인스타그램 이미지 한 장에 가능한 짧게 요약해 넣은 소식을 확인하고, 관심이 생긴 정보는 검색을 통해 더 알아보면 된다. 주제별로 마케팅 노하우를 소개하는 콘텐츠들도 관심을 끈다. ‘너, 내가 보이는 구나? 브랜드 숨겨둔 디테일들’ ‘참여를 부르는 자판기 마케팅 사례 5’ 등. 다양한 사례가 테마별로 묶여 소개돼 자신의 마케팅에 쓸만한 요소를 찾을 때도 좋다.
2. 비애티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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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티브 #아트 #디자인
구독자 6.9만명(*25년 2월 기준)
‘크리에이티브 피플을 위한 낯선 발견’이란 슬로건 하에 미술 및 디자인 소식을 전달하는 인스타그램 매거진이다. 마케팅이라고 해서 꼭 마케팅 정보에서만 영감을 받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비슷비슷한 마케팅 행사보다 오히려 미술 전시에서 프로젝트의 영감을 얻는 일도 많다.
특히 요즘 팝업스토어나 디지털 캠페인의 시각적인 퀄리티가 굉장히 높아지고, 소비자들의 취향도 깊어지며, 기존 마케팅 작업물로는 충분치 못한 경우가 잦다. 이럴 땐 대중의 관심을 확 끄는 전시나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와도 좋다. 더불어 최근 뜨는 디자인 경향이 무엇인지도 ‘비애티튜드’를 통해 파악할 수 있으니 오히려 마케터를 위한 아트 채널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콜라보 할 아트 작가를 찾는 이들, 혹은 독특한 공간을 꾸며야 하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3. 패스트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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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컬쳐 #매거진
구독자 40.9만명(*25년 2월 기준)
국내·외 패션과 컬쳐 뉴스를 다루는 디지털 매거진 ‘패스트페이퍼’의 인스타그램 채널이다. 매거진의 가장 큰 기능은 ‘선택’이다. 자기만의 특정한 원칙으로 소식이나 취향을 골라주고, 그 선택에 반한 사람은 미디어를 구독하는 것이 매거진의 본질이다. 그런 면에서 세상 수많은 정보 중 눈에 띄는, 힙하고 멋진 컬쳐 정보를 골라내 소개하는 ‘패스트페이퍼’는 매거진의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
컬쳐 정보라면서 별 특별함 없는 소식까지 다 가져오는 게 아닌 힙한 것들, 마케터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만 잘 골라 소개한다. 예컨대 ‘뉴욕 패션위크’ 소식 중 어린 시절 장난감을 패션에 결합한 ‘샌디 리앙’의 작품을 선보이는데 당장 브랜드 굿즈를 만들어야 할 이들이 보면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이 뭉글뭉글 솟아난다. 시간은 부족하지만 힙한 트렌드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4. 일프로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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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마케팅
구독자 23.8만명(*25년 2월 기준)
채널 이름만 보면 상위 1%를 위한 채널로 오해할 수 있다. 물론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내세우며 럭셔리 아이템을 자주 다루긴 한다. 하지만 그저 비싼 제품을 늘어놓는 채널이 아닌, 세련되고 독특한 최신 서비스를 알려주는 게 포인트다.
예컨대 목적지를 모르고 출발하는 유럽 항공사 ‘위즈에어’의 미스터리 항공권부터 럭셔리 시계 브랜드 ‘파텍필립’이 준비한 ‘시계 오마카세(?)’까지. 대중적이진 않지만 누구의 눈길이든 휘어잡는 낯선 감각의 서비스를 소개한다.
평소 보지 못한 브랜드 활동을 보며 새로운 영감을 많이 받게 된다. 흔히 좋은 것을 보고 즐길 줄 알아야 좋은 것을 제안할 수도 있게 된다고 하는데. 럭셔리 브랜드의 대담한 마케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봐도 좋겠다. ‘바다 뷰를 가진 국내 영화관’ 등 신기한 소식도 많아 출퇴근 길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제일기획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