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는 짧은 시간에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꿔 놓았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언택트’가 있다. 사실 언택트는 이번 코로나 사태 이후 새롭게 등장한 현상은 아니고 디지털 시대에 맞춰 자연스럽게 생겨났지만, 코로나19가 언택트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 것은 분명하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이제 언택트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가고 있는 듯하다. 지난 4월 중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의 학교가 온라인 개학을 맞이하면서 공교육이 언택트로 전환됐으니 말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갤럭시 S20로 온라인 강의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캠페인을 제작하는 것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공교육에서 온라인 강의가 본격화되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온라인 강의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그 주인공은 학생들이 아닌 선생님들….

온라인 강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 직접 촬영과 편집까지 해야 한다는 것이 전에 없던 스트레스로 다가온 것이다. 인터뷰를 진행했던 한 선생님은 “온라인 강의 영상 제작에 대한 스트레스로 퇴직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그러니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명확할 수밖에 없었다. 선생님들이 온라인 강의 영상을 만드는 데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하자! 친근한 스마트폰인 갤럭시 S20만으로도 온라인 강의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면, 그러한 두려움을 없애는 동시에 갤럭시 S20의 기능들을 알뜰하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드디어 제작이 시작됐다. 온라인 개학일인 4월 16일에 맞춰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 우리의 미션. 그런데 클라이언트의 요청이 들어온 건 4월 8일. 주어진 시간은 불과 일주일 남짓. ‘어떤 기능으로 온라인 강의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만으로도 24시간이 모자랐다.

동영상 촬영 기능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적정 높이와 녹음이 잘될 수 있는 각도까지 세세하게 테스트했다. 하지만 너무 세세하게 보여 주자니 시청하는 선생님들에겐 오히려 어렵게 보일 수 있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갤럭시 S20의 유니크한 ‘화면 녹화’ 기능. 우리는 이 기능을 활용해 정말 쉽게 강의 영상을 제작하는 방법을 보여 주고, 강의 영상 업그레이드 꿀팁까지 추가해 선생님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제작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제작사와의 커뮤니케이션 시간도 줄이기 위해 외부 PD 없이 직접 PD 역할까지 겸했다.

모바일 제품 특성상 합성은 필수다. 하지만 촬영 후 시사까지의 시간은 하루 반나절. 합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촬영을 진행하고 촬영과 동시에 편집도 진행했다. 이렇게 일주일을 하얗게 불태워 캠페인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러한 노력에 대한 보답이었을까? 이번 캠페인은 구글 글로벌에서 진행하는 코로나 대응 관련 캠페인인 <Stay Home PSA Ads Leaderboard> 중 한국 대표 캠페인으로 선정됐다. 소비자들은 갤럭시 S20의 기능에 감탄하는 의견도 많았지만, 온라인 강의가 중요해진 언택트 시대에 갤럭시만이 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캠페인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코로나로 인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이 캠페인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이슈가 있을 때 그것을 놓치지 않고 발빠르게 캠페인으로 만들어 내는 민첩한 대응력 때문이 아니었을까?

https://youtube.com/watch?v=CydfEYyd0lc

▲ <선생님을 위한 갤럭시 S20 온라인 강의 영상 쉽게 만들기> 캠페인

제일기획   정재호 프로 (C-zzle 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