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배재현 프로 (비즈니스 17팀)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의 주인공은 단연 AI였다. 청소를 비롯해 집안 정리를 도와주는 AI 로봇 청소기, 원하는 책을 원하는 언어로 읽어주는 AI 가정교사, 심지어 전혀 어색함 없이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AI 로봇까지. 우리가 지금 당장 마주하는 AI만으로도 꽤나 쓸모 있고, 매우 놀라웠다.
그럼에도 머릿속에선 한 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그렇다면 다음 시대 AI는 어떤 모습일까?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까?
쉽사리 답이 떠오르지 않는 이 질문에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다음 시대 AI, K-AI’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KT가 새롭게 선보인 ‘팬메이드 K-AI 아이디어 챌린지’ 캠페인이 힌트가 될 것 같다.
사람의 자세에 따라 움직이는 AI 조명이 있다면?
이번 KT의 캠페인은 시작은 하나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단순히 질문에 대한 답을 알려주는 것이 지금의 AI라면, 스스로 문제를 알아내 해결해 주는 것이 다음 시대 AI가 아닐까?’ 우리 주변 일상적인 사물에도 이런 AI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그 상상으로 광고로 풀어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자 했다.
사람의 자세를 감지해 알아서 움직이고,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예를 들면 새벽에 놀아 달라는 고양이 같은)를 해결해 주는 AI 조명, 스스로 야생의 위험을 감지하여 사람의 안전을 지켜주는 AI 캠핑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안전과 재미를 책임지는 섬세한 AI 미끄럼틀. 이렇게 아직은 존재하지 않지만 언젠가 등장해 우리들을 즐거움을 줄 AI 디바이스를 상상해 기획했고, 재밌는 광고들이 탄생했다.
고객의 상상력과 함께하는 AI 캠페인
‘팬메이드 K-AI 아이디어 챌린지’ 캠페인이 돋보이는 이유는 이 캠페인이 고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이다. 이번 캠페인은 ‘팬메이드’라는 이름처럼 고객과 함께 답을 찾아가는 고객 참여형 캠페인으로 기획되었다. 광고 제작 과정에서도 고객의 상상력을 끌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 시대 AI’의 방향성을 고객과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는 KT의 의지를 담았다.
실제로 광고에서 선보인 재미있는 챌린지 아이디어 예시를 통해, 수많은 고객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캠페인에 동참했고 고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광고로 제작되어 OOH, SNS 등 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 결과적으로 ‘팬메이드 K-AI 아이디어 챌린지’는 KT가 다음 시대 AI를 향해 고객과 함께 나아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다가올 AI 시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안하다
‘팬메이드 K-AI 아이디어 챌린지’ 캠페인은 단순한 광고 캠페인이 아니라, AI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캠페인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술과 사람의 관계를 다시 정의하며, AI가 우리 삶을 어떻게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고객과 함께 찾아가고자 했다.
미래의 AI는 단순히 똑똑하고 효율적인 도구를 넘어, 사람의 감정과 경험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우리 삶의 동반자적인 존재로 진화할 것이다. 그리고 그 AI는 모두의 상상과 참여로 만들어질 때 진정한 가능성을 실현할 것이다. 글을 마무리하며 앞서 던진 질문을 조금 바꿔 독자들에게 한번 던져본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갈 다음 시대 AI는 어떤 모습일까?”
제일기획 배재현 프로 (비즈니스 17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