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양수진 프로 (비즈니스 8팀)

장기화된 코로나로 인해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지만, 그중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단연 여행의 상실이다. 힘든 일상에서 잠시 이탈할 자유, 낯선 것을 보고 듣고 맛보며 나의 세상을 새롭게 물들이는 경험. 우리는 모두 각자의 여행을 그리워하며 다시 떠날 수 있을 날만을 애타게 꿈꾸고 있다.

하나투어도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여행이 사리진 일상을 묵묵히 지내왔다. 위기를 기회로 삼으라는 말처럼, 여행이 멈춘 시간 동안 하나투어는 서비스를 다듬고 스스로를 재정비했다. 여행을 잃어 보니 나아가야 할 방향이 더욱 선명히 보였다. 여행을 꿈꾸는 모든 이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하나투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 위드코로나를 맞아 여행에 대한 설렘이 꿈틀대는 이 시점에서 하나투어는 수많은 여행의 꿈을 맞이하고자 한다.

“꿈꾸는 대로, 펼쳐지다”

하나투어는 ‘Shape Everyday Dreams’를 새로운 미션으로 정하고, ‘여행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의 여행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기업의 존재 이유로 정의했다. 특히 ‘패키지’ 여행을 넘어, 여행의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목적, 동반자 등 형태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확장시키며 ‘여행’ 그 자체를 상품으로 판매하기 위한 정비 과정을 거쳤다. 하나투어의 포부에 발맞춰 우리는 “꿈꾸는 대로, 펼쳐지다”를 새로운 기업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그뿐만 아니라, 여행을 상징하는 지도가 펼쳐지는 모습, 그 안에 새겨진 하나투어의 ‘H’로 CI 또한 새롭게 디자인했다. 여행을 꿈꾸는 데에는 한계가 없고, 여행을 통해 모든 여행자들의 경험, 생각, 세계가 끝없이 넓어질 수 있도록 하나투어가 함께 하겠다는 의미이다.

“새롭게, 하나하나, 펼쳐보자”

새로워진 하나투어를 선포함과 동시에 광고 캠페인도 집행되었다. 론칭 편의 첫 장면은 비좁은 세로 프레임에서 어딘가를 응시하는 남자의 모습이다. 목적지를 확인하고, 결심한 듯 양쪽 프레임을 힘차게 밀어내면 간절히 기다리던 여행의 풍경이 펼쳐진다. 영상 속엔 절벽 끝에 서서 광활한 바다를 만끽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플로팅 텐트 위에서 이색적인 하루를 보내는 젊은 커플도 있다. 이국적인 숲에서 글램핑을 하는 노부부, 오프로드 레저를 함께 즐기는 모녀도 있다. 나 홀로 커다란 눈밭에 드러누워 하늘 가득한 오로라를 눈에 담는 여행자도 등장한다. 다채로운 여행의 풍경을 보여주고, 그 풍경 속에서 벅찬 감정을 느끼는 여행자들의 모습을 정성스럽게 담아냈다.

본편 3편에서는 앞서 소개한 영상 속 이야기들을 한 편 한 편 더욱 진하게 담아냈다. 혼자서 오로라 보러 오지 여행 갈 수 있을까? 나이 먹고도 자연 풍광 멋진 곳으로 떠날 수 있을까? 동화책에서만 보던 바닷속 물고기들을 만나러 갈 순 없을까? <오로라>, <글램핑>, <아쿠아리움> 편의 인물들은 여행을 망설이고 주저한다. 각자가 처한 현실을 대변하는 모습이자, 우리들 대다수가 겪는 현실이다. 하지만 두려움을 떨치고 가고자 결심하는 순간, 인물들을 가둔 프레임이 사라진다. 경이로운 여행의 순간이 화면을 꽉 채운다. 광고 속 여행지가 실제 하나투어에서 판매하는 상품인 것 또한 놀랍다. 새로워진 하나투어와 함께라면 여행에 한계는 없다고, 꿈꾸는 모든 여행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광고를 통해 몇 번이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여행이 꿈으로 끝나지 않을 그날을 꿈꾸며

지난했던 시간들을 지나고 어느새 올해도 저물고 있다. 연말 모두의 마음은 다가오는 새해는 부디 새롭기를, 해보고 싶던 것 전부 해볼 수 있는 한 해이기를 바라는 열망으로 가득할 것이다. 하나투어의 광고가 우리의 생생한 현실이 되길 희망한다. 다시금 달력이 여행 계획으로 빼곡하고, 비행기의 엔진 소리가 울려 퍼지며, SNS 피드에 각자의 인생 사진이 끊이질 않는 새해를 기다린다. 꿈이 꿈으로만 남지 않고, 바라던 세상이 비로소 눈앞에 펼쳐지는 그날을 꿈꿔본다.

제일기획 양수진 프로 (비즈니스 8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