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강선규 프로 & 조은혜 프로 (비즈니스 12팀)

공포 컨셉으로 2020년 여름 크게 인기를 끈 삼성전자 무풍 으시시시 캠페인.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시즌 1에 이어, 올해 시즌 2를 준비해야 하는 터라 부담감은 심했다. 무풍에어컨만의 여러 가지 특장점을 오싹한 스토리에 재미있게 녹여내려는 고민이 이어졌고, 결국 이번 시즌엔 인기 드라마의 방식을 채용해 세계관을 확장해보기로 했다. 동시에 제작 과정에선 일러스트, 사운드 등 모든 요소의 디테일을 최대로 끌어올려 몰입도를 높였다. 한 번 보면 전 시즌을 끝까지 챙겨보고 싶게 만들자는 목표였다. 올여름, 무더위는 조금 늦게 찾아왔지만, 무풍 으시시시 시즌 2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더 빨리, 더 뜨겁게 찾아왔다.

치밀한 계산 끝에 탄생한 무풍 으시시시 시즌 2

2020년 무풍 으시시시 론칭 캠페인은 호러 웹툰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차용, 반전이 살아있는 기발한 스토리를 트렌디한 일러스트로 담아내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광고임에도 매주 손꼽아 기다린다는 댓글이 연일 쏟아졌다. 여기저기 관련 기사들이 올라오고 자발적인 패러디 콘텐츠가 생성되는 등 소비자 반응이 뜨거웠다. 시즌 1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만큼 더 강력한 시즌 2를 만들고 싶었다.

2021 삼성 무풍에어컨 : 무풍 으시시시 시즌 2 – 1화 진짜무풍 편

무풍 으시시시 캠페인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호러 웹툰이라는 독특한 장르에 공포물을 볼 때 느끼는 오싹함을 접목해, 무풍의 강점을 강력하게 전달한 데 있다. 올해 무풍캠페인의 목표는 기능적 가치를 넘어 브랜드 팬덤을 확보하여 무풍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타사 제품들과의 격차를 압도적으로 벌리는 것이었다. 경쟁사는 따라 할 수 없는 무풍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하기 위해 “진짜를 가지세요”라는 키 카피를 내세웠다. 여기에 맞게 시즌 2의 부제는  “진짜만이 가능한 가장 으시시시한 이야기”로 정하고, 모든 요소를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했다. 시즌 1이 귀엽고 아기자기한 호러였다면, 시즌 2의 공포 서사는 더 탄탄해지고, 표현 방식은 더 대담해졌다.

이 세상 세계관이 아니다. 무풍 으시시시 세계관

먼저, 시즌 1과의 연결고리를 이어가기 위해 시즌 2의 예고편을 만들었다. 무풍 으시시시 기존 팬들에게 오싹한 귀환을 알리고, 더 확장된 세계관으로 새로운 팬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작전이었다. ‘2020년 여름, 그때의 서늘함을 나는 기억한다’라는 강력한 메시지와 함께 시즌 1의 주요 컷을 빠른 편집으로 보여주고,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 진짜만 가능한 으시시한 이야기 coming soon이라는 엔딩 메시지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2021 삼성 무풍에어컨 : 무풍 으시시시 시즌 2 – 3화 벽걸이에어컨 편

올해 무풍에어컨은 다양한 컬러의 비스포크 라인이 출시되었고, 윈도우핏 에어컨 신제품과 디즈니와 콜라보한 벽걸이 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무풍 으시시시 시즌 2에서는 새로 출시한 제품 라인업을 보여주며 다양한 제품과 기능을 알리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이 더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무풍 으시시시 세계관을 확장하는 것에 집중했다.

각 편 메인 제품의 주요 특장점을 담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캐릭터 리코더 소녀 가족에서 할머니, 이모, 삼촌 등 개성 넘치는 뉴 페이스들을 새로 등장시켰다. 스토리가 펼쳐지는 배경도 지난 시즌 메인 무대였던 집에서 벗어나, 옆집, 디지털프라자, 이모의 자취방, 할머니댁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확장했다. 시즌 2에서는 스토리뿐 아니라 캐릭터의 직업이나 취향 등도 정교하게 설정해, 집안의 소품 등에서도 공포 요소를 살릴 수 있도록 디테일을 높였다.

인트로 부분의 풍경도 섬세하게 작업하고 붉은색 노을, 성황당 등 원색을 통한 컬러 대비로 공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다음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유도했던 매체 노출 방식은 시즌 2에서도 유지하되,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가장 으시시시한 컷의 트레일러도 엔딩에 추가했다.

오싹하게, 유쾌하게, 무풍답게. MZ 세대 최애브랜드가 되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찾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MZ 세대에겐 브랜드 고유의 느낌을 살리는 동시에 그에 걸맞은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등장시켜 확장성을 넓혀가며 친밀도를 높이는 전략이 유효하다. 무풍 으시시시 캠페인은 시즌 1, 시즌 2를 거쳐 MZ 세대의 취향에 맞게 서사의 폭을 넓히면서, 더 이상 일방적인 광고 콘텐츠가 아닌, 그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서 보고, 공유하는 최애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단순 기능의 전달을 넘어 여름이면 기다려지는 웰메이드 콘텐츠로서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무풍 세계관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제일기획 강선규 프로 & 조은혜 프로 (비즈니스 1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