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비즈니스 6팀 최성욱 프로
2022년 3월 현재, 친환경 차(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의 내수 판매는 ‘역대 최고’인 3만 8천 대를 달성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2030년 기준으로 순수 전기차의 비중 목표를 절반 이상으로 잡고 있다.
자동차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새로운 친환경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더 이상 놀랄만한 소식이 아니다.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는 몇 년 내로 내연기관 모델의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 아직은 내연기관 모델의 단종을 하나의 ‘목표’로만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친환경 차, 특히 전기차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으며, 전기차 진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반증일 것이다.
GM의 100년 전기차 Heritage
GM(General Motors)은 자신들의 비전을 이렇게 말한다.
“Our vision is a world with zero crashes, zero emissions and zero congestion.”
특히 zero emissions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zero로 만들겠다는 의지이며, GM의 전기차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사실 GM은 매우 오랜 시간 전기차를 만들어왔다. 1912년 개발된 모델 ‘682 Electric Trucks’를 시작으로 달 탐사용 전기차 ‘1971 LUNAR ROVER’ 개발 등 무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기차 기술력을 쌓아왔다. 이렇게 쌓인 전기차 노하우와 기술력을 집약해 대중적으로 선보인 전기차 모델이 바로 2017년에 출시한 쉐보레 볼트 EV이며, 그 DNA를 이어받은 모델이 바로 이번 광고의 주인공인 볼트 EUV이다.
2017년 볼트 EV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 후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전기차 시장은 급변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완성차 브랜드뿐만 아니라 테슬라 등의 전기차 브랜드가 앞다투어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은 매우 경쟁이 치열해졌다. 때문에 이번 캠페인의 가장 큰 목적은 변화된 전기차 시장 환경 속에서 볼트 EUV만의 포지셔닝을 확보하고 인지도를 제고하는 것이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볼트 EUV
볼트 EUV는 GM 전기차 100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성, 경제성, 편리성, 디자인 균형을 담은 전기차다. 다양한 강점들을 균형 있게 갖춘 제품의 특징을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을 전달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만담꾼 컨셉’을 생각했고, 두 명의 만담꾼이 주거니 받거니 하며 제품의 장점에 대해 만담을 나누는 모습을 상상했다. 만담꾼의 역할을 할 최전방 투톱은 바로 배우 이제훈과 이동휘로 결정되었다.
만담을 모티브로 두 사람의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대화를 통해 볼트 EUV의 매력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이제훈은 그의 꼼꼼한 이미지를 살려 볼트 EUV의 10개의 에어백과 14가지의 능동 안전 사양을 소개하며 ‘안전’에 대해 말한다. 이동휘는 다재다능하고 스마트한 이미지로 1회 충전 주행거리 403km의 실용적인 ‘주행거리’에 대해 위트 있게 설명한다. 두 사람의 케미는 마치 토트넘의 케인이 어시스트를 하고 손흥민이 골을 넣는 것처럼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고 현장에서의 애드리브도 기대 이상이었다.
온에어 이후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두 배우의 대화로 제품을 풀어가는 방식이 기존 자동차 광고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전개다, 자연스럽게 제품의 장점을 알 수 있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안전, 디자인, 실용성 등 여러 장점을 고루 갖춘 전기차로의 포지셔닝을 성공적으로 해냈으며, 소비자들에게도 제품의 매력을 잘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시작인 GM,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 EUV는 쉐보레 전기차 미래의 시작일 뿐이다. GM이 CES 2022에서 발표한 대로 이쿼녹스 EV, 실버라도 EV 등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은 쉐보레의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전기차 시장 환경 속에서 어떤 브랜드보다도 전기차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한 GM 그리고 쉐보레의 행보가 주목된다. 빠른 시일 내 쉐보레의 다양한 전기차가 국내에 출시되어 GM의 전기차 100년 기술력과 노하우를 국내 소비자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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