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신광민 프로 (비즈니스 16팀)

 광고의 시작부터 이런 카피로 시작한다. “삼성화재는 이상하기로 합니다”
 무엇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까?

일반적으로 우리는 보험회사를 나와 우리 가족이 아플 때, 우리의 건강과 자산, 일상이 무너지지 않게 우리를 지켜주는 역할 정도를 기대할 것이다. 하지만, 보험이 일상에서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일을 한다면 어떨까?

 보험 회사가 해외여행 갈 때 비행기가 지연되어서 여행 계획에 차질이 생길 때 보상을 해주거나, 골프에서 홀인원을 하면 축하금을 주거나 또 이런 보험을 선물할 수 있게 하거나,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발생할 가능성 자체를 줄여준다면 또,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위험을 앞장서서 지킨다면, 우리는 보험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삼성화재는 올해 1월,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 “Protecting Today, Inspiring Tomorrow”를 발표했다. 오늘의 사고를 처리하고 고객의 안전을 지키는 기존 보험회사를 넘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리 방지하고, 기후 변화, 모빌리티 기술 발전 등 환경 변화와 새로운 기술로 인한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예방하며, 또 국내를 넘어 세계 보험산업을 리드하겠다는 기존 보험사와의 초격차를 벌리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국문 슬로건 ‘지키다 일상, 꿈꾸다 그 이상’으로 표현되어, 오늘의 일상을 지켜내고 미래를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겠다는 삼성화재의 포부와 약속을 담았다. 삼성화재는 기존 건강 보험, 자동차 보험 정도로만 인식되던 보험에서 ‘여행자 보험’, ‘펫 보험’, ‘골프-홀인원 보험’ 등 변화하는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보험을 출시하면서 기존에 보험회사와는 다른, 이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의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를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우리는 이미 삼성화재 안에 많은 ‘내일을 꿈꾸게 하는 것’들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삼성화재 ‘암 극복 토크콘서트’는, 암 환자의 병리적 치료를 넘어서 심리적 케어까지 하여 암 환자의 사회 복귀를 돕고 있고, 교통안전연구소는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고 있다. 또, 모빌리티뮤지엄을 통해 자동차 이상의 새로운 모빌리티 문화와 미래를 예상하게 하고,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화재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보고 ‘참 이상한 보험회사다’라는 생각을 했고, 이 생각이 그대로 광고의 첫 문장이 되었다. ‘지키다 일상, 꿈꾸다 그 이상’이라는 국문 슬로건과도 잘 맞아 떨어지는 ‘이상’이라는 단어는 이번 광고의 핵심 테마가 되었다.

이번 광고는 일상과 이상의 경계를 다뤘다. 일상 속에서 출발하는 이번 광고의 주인공은 삼성화재 직원으로 이상적인 세상을 꿈꾸며 고객의 삶이 더 많은 가능성을 담길 바라고 있다.

할머니의 느린 걸음을 분석해서 사고 위험을 줄이고, 암 환자의 사회 복귀를 염원하고, 또 어린아이는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하고, 해외의 외국인도 삼성화재와 함께 안전하고 풍요로운 나날을 보내게 한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매니페스토 광고를 시작으로, 삼성화재는 올해 적극적으로 소비자 만나기에 나서고 있다.

 여행자보험, 골프홀인원보험 등 고객의 일상 속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보험 상품 출시와 함께, 업계 최초로 “보험 언팩” 행사를 시작했다. 또한, 성수동에선 기업 아이덴티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드림씨어터’ 팝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광고의 소비자 반응 중에 이런 얘기가 있었다. “삼성화재가 앞으로 무슨 일을 벌일지 기대된다” 기대하게 되고 기대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이상한 일을 벌이는(?) 삼성화재의 향후 활동에 많은 기대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