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장인경 프로(BE비즈니스4팀)
세계 최대의 ICT 융합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매년 초마다 한 해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처럼 전 세계 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장이다.
올해는 특히 대부분의 기업에서 AI가 화두였는데, 작년의 Chat GPT 붐 이후 경쟁하듯 생성형 AI와 온디바이스 AI 관련 기술들이 CES를 가득 채웠다. 그렇다면 올해 CES 삼성전자관은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프로젝트 비하인드와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AI for All, 모두를 위한 AI
CES 2024 삼성전자 부스 앞에 서면 마치 미래의 한 조각을 만난 듯한 기분이 든다. 삼성은 이번 행사에서 ‘AI for All’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고객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공한다. ‘모두를 위한 AI’를 실현하기 위한 삼성의 노력과 기술 혁신이 공개되는 곳이기도 하다.
매년 CES를 진행하며 가장 어려운 것은 컨셉과 슬로건을 정하는 일이다. CES의 삼성전자관은 어떤 시티(city)여야 하는지 여러 담당자들이 모여 고민을 거듭했다.
이 도시가 관람객들에게 와닿는 가까운 근미래여야 할지 혹은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선언하는 도시여야 할지, 기술 위주로 소구해야 할지 혹은 일상적이고 따뜻한 라이프스타일로 전시 내용을 풀어내야 할지, 몇 달 동안 다양한 의견이 치열하게 오갔다. 결론적으로는 여러 가지 중요한 고려 사항 사이에서 브랜드 경험(Brand Experience)에 적절한 밸런스를 잡게 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관람객을 맞이한 화려한 스크린 ‘비전 파사드’
부스 입구에서 시선을 먼저 사로잡는 것은 바로 ‘비전 파사드(Vision Façade)’다. 이곳에서는 AI, 스마트싱스로 보다 편리한 삶을 누리는 삼성 시티의 모습이 그려진 파사드가 관람객들을 반긴다. 그냥 LED 화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역시 최신 LED 기술이 집약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 제품이다. 하단에도 다양한 파사드 오브제들이 바로 위의 ‘더 월(The Wall)’ 영상 콘텐츠와 어우러져 미래의 삼성시티 모습을 보여준다.
미래를 위한 첫걸음, ‘지속가능성 존’
지속가능성을 논할 때 삼성은 언제나 진심이다. ‘지속가능성 존(Sustainability zone)’에서는 2050년까지의 탄소 중립과 100%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등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존을 구성하는 벽체도 실제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서 조성했다. 비하인드 스토리로 폐어망을 활용한 플라스틱(제품 소재)에 대한 전시가 필요한 존에서 물류를 뜯어보았는데, 진짜로 해양 쓰레기에서 건진 어망이 들어있던 덕분에 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듯한 비린내가 진동해 담당자들이 코를 막고 설치 작업을 했다는 후문이다.
‘에너지 존(Energy zone)’에서는 삼성의 스마트싱스 에너지가 소개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전력량과 요금을 모니터링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새로운 에너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은 테슬라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 기술 혁신은 물론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Technology for All” 존에서는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기술이 소개된다.
모든 가전제품이 손쉽게 연결되는 스마트싱스
’스마트싱스 하이라이트 존’에서는 스마트싱스의 핵심 기술을 집약적으로 선보였다. 캄 테크(Calm-Tech,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제공되는 기술) 기반의 ‘캄 온보딩(Calm Onboarding)’과 QR 권한부여를 통해 각종 전자제품들을 손쉽게 연결할 수 있고, 업그레이드된 맵 뷰 기능을 통해 집 안의 여러 기기의 현황을 쉽게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이 뿐 아니라 50개가 넘는 파트너사 제품으로 구성된 ‘스마트싱스 파트너 월’에선 삼성 제품이 아닌 다른 브랜드 기기와의 연결성도 인터랙티브하게 경험해볼 수 있다.
삼성은 건강과 안전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도 제공한다. ‘케어 존(Care zone)’에서는 스마트싱스로 시니어, 펫 등 사랑하는 이들을 케어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헬스 존(Health zone)’에서는 기기 연결을 통한 스마트한 푸드 경험을 선보인다. 또한, ‘게이밍 존(Gaming zone)’에서는 삼성의 모바일, 스크린 및 기기 연결을 통한 다양한 게이밍 경험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스크린 익스피리언스(Screen Experience)’ 존에서는 지능형 컴패니언 로봇 ‘볼리’와 차세대 Micro LED를 확인할 수 있으며, ‘홈 익스피리언스 존(Home Experience zone)’에서는 AI가 탑재된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제품 라인을, ‘모바일 익스피리언스 존(Mobile Experience zone)’에서는 갤럭시 북4를 비롯한 삼성의 모바일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만 존(Harman zone)’에서는 삼성과 하만의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다.
많은 분들이 현장에 방문에 관심을 보여주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각 업계의 주요 인사뿐 아니라 지드래곤, 마사 스튜어트 같은 셀럽까지. 이번 CES를 통해 우리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비전과 혁신적인 기술이 집약된 삼성 시티를 선보일 수 있었다. AI for All, 우리 모두를 위한 AI 기술에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채널을 통해 CES 2024 삼성전자관을 다시 한번 관람해 보시기 바란다.
제일기획 장인경 프로(BE비즈니스4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