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오미진 프로 (비즈니스 2팀)

당신이 갤럭시 OS를 체험하고 싶은 아이폰 유저라면, 가까운 삼성 매장에 방문하는 것 말고도 바로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1. 사파리 브라우저를 연다.

2. 주소창에 trygalaxy.com을 친다.

3. 등장한 웹 페이지를 홈 스크린에 추가한다.

배경 화면에 등장한 ‘Try Galaxy’ 앱 아이콘을 클릭하면, 삼성 갤럭시의 One UI 인터페이스가 화면을 가득 메운다. 이제 아이폰에서 갤럭시 화면을 볼 수 있게 되었다.

Try Galaxy 웹페이지에 들어가 홈스크린에 추가하면, 갤럭시 시리즈의 OS인 One UI를 체험할 수 있다.

iOS와 One UI 사이, 머나먼 장벽을 넘다

Try Galaxy 앱은 아이폰 유저들과 삼성 갤럭시 제품 사이의 거리감을 메우기 위해 시작되었다. 소비자가 전자제품을 선택할 때는 하드웨어 성능도 중요하다. 카메라의 화소, 칩셋 버전 등 세세한 부분을 따지는 소비자도 있다. 그러나 그보다 소비자의 제품 선택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유저 인터페이스(UI)다.

아이폰 사용자에게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폰을 쥐여주면 완전히 다른 사용법에 당황한다. 어디를 어떻게 눌러야 하는지, 내가 아이폰에서 사용하던 기능들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아이폰 유저에겐 알 수 없는 것들 투성이다. 이런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선뜻 갤럭시의 세계로 넘어오지 못하는 유저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 바로 Try Galaxy 앱.

One UI의 구동 방식이 낯선 유저들을 위한 간단한 튜토리얼이 끝나면 최신 갤럭시 UI가 화면에 그대로 구현되어 있다. 상단을 드래그해 상태 창을 열어볼 수도 있고, 좌우 스와이프하여 스크린 맨 왼쪽에 있는 프리 콘텐츠(Free content)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홈 스크린에는 날씨 앱과 실제 갤럭시에 구동되는 앱 아이콘들이 그대로 들어 있다. 아랫부분을 위로 쓸어 올리면 앱 드로워(App drawer)가 나타나며, 그 안에서 앱을 검색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One UI를 시각적으로 기능적으로 거의 똑같이 구현한 Try Galaxy앱

놀라울 정도로 정교한 인터랙션으로 구성된 앱은 아이폰 유저에게 갤럭시 핸드폰을 체험하고 있다는 착각을 주기에 충분하다. 카메라 앱처럼 실제와 동일하게 구동하기 어려운 부분은 영상을 삽입하여 해결했다. 최신 S 시리즈와 Z 시리즈 카메라의 특장점을 설명하는 영상이 카메라 앱에서 자동적으로 재생된다. 가상의 위젯 모양으로 정리된 숏컷(shortcut) 부분에서는 최신 S 시리즈와 Z 시리즈 제품의 전반적인 특장점을 인터랙티브 비디오로 확인해 볼 수도 있다.

Try Galaxy에서 카메라 기능을 켜면 S 시리즈와 Z 시리즈 카메라의 특장점이 영상으로 나타난다.

아이폰 두 대를 겹쳐 갤럭시 폴더블을 연출하다

본 앱을 개발하면서, Try Galaxy를 체험하는 아이폰 자체가 바(bar) 형식의 제품이라 폴더블 제품의 특장점은 영상으로 간접 전달할 수밖에 없는 점이 아쉬웠는데, 2023년 여름 폴드 익스피리언스(Fold Experience) 메뉴가 런칭되면서 Try Galaxy는 또 한 번의 변혁을 맞이했다. 두 대의 아이폰을 연동하여 갤럭시 Z 폴드(Galaxy Z Fold) 모양처럼 대화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머시브 뷰잉(Immersive viewing), 멀티태스킹(Multi-tasking), 게임 세 가지 체험이 가능한 폴드 익스피리언스 메뉴에서는 두 대의 아이폰이 연동되면서 하나의 핸드폰처럼 기능한다. 최대 세 가지 앱을 화면 분할하여 쓸 수 있는 멀티태스킹은 아이폰에서는 불가능한 기능. 아이폰 유저들에게 갤럭시, 특히 폴더블로 넘어와야 할 이유를 재확인해 기능이기도 하다.

Try Galaxy에선 두 대의 아이폰을 활용해 갤럭시의 폴더블 경험을 미리 해볼 수 있다.

아이폰에서 갤럭시 UI 체험을, 더 나아가서 폴더블 제품 체험을 가능하게 만든 Try Galaxy는 2024년 더 많은 유저들을 위해 한 단계 도약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갤럭시 UI에 익숙하지 않은 것은 갤럭시 UI를 쓰다가 타 안드로이드 제품으로 넘어간 사람도 마찬가지. 그렇기에 Try Galaxy팀은 아이폰 사파리를 넘어, 안드로이드 크롬에서 작동되는 Try Galaxy를 구축하기 위하여 벌써부터 서두르고 있다. 2024년에도 계속되는 Try Galaxy의 약진을 기대해 주기 바란다.

제일기획 오미진 프로 (비즈니스 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