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김언지 프로 (비즈니스 2팀)

갤럭시로 스위치(Switch, 사용하던 제품 브랜드를 바꾸는 것)할까 말까 고민 중인 소비자가 있다. 일명 펜스 시터(Fence-sitter, 울타리 위에 앉아 있다는 뜻으로 중립주의자 혹은 상황을 관망하는 사람을 뜻함)라고 한다. 모바일 브랜드 시장의 시장점유율을 고려했을 때 A사의 유저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갤럭시 폴드와 플립의 등장으로 인해 A사 유저가 갤럭시의 기술력과 디자인에 끌려 변경을 고려하고, 실제로 갤럭시로 변경하는 사례도 점점 늘어나고는 있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 울타리 위에 앉아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울타리를 훌쩍 넘어오게 만들 수 있는 이유, 갤럭시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하고도 독보적인 경험은 무엇일까. 그 질문에서 시작된 2022 Why Switch to 갤럭시 캠페인을 소개하려고 한다.

갤럭시로 ‘스위치’해야만 하는 7가지 이유

A사 유저 각자의 성향과 폰 사용 패턴 등에 따라 소구 포인트가 다를 수 있지만 크게는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갤럭시만이 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우위 경험에 따른 만족감 “와우, 갤럭시에는 이런 기능이 있네!”, 혹은 A사와 유사한, 동시에 조금 더 나은 경험으로 줄 수 있는 안도감 “갤럭시로 바꾸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겠구나!”. 그런 관점에서 갤럭시로 스위치해야 하는 7가지 소재를 아래와 같이 선정했다.

(1) 폰은 물론 워치나 버즈 등의 배터리를 핸드폰으로 충전할 수 있는PowerShare
(2) 언제든 체성분(Body composition)을 측정할 수 있는 갤럭시 워치의 BIA tracking
(3) 수면 단계, 코골이 패턴 등을 분석해 좋은 수면 습관에 도움을 주는 Sleep tracking
(4) 비전 부스터로 강한 햇볕 아래에서의 시인성이 뛰어난 Bright Display
(5) 모든 데이터를 갤럭시 폰으로 쉽고 빠르게 이동시켜주는 Smart Switch
(6) 다른 OS 사용자에게도 파일 공유가 가능한 퀵쉐어
(7) 대화면 영상통화를 가능하게 하는 구글듀오

과감하고 자신감 넘치는 비교광고

갤럭시로 ‘갈아 타야’ 하는 이유를 말하는 캠페인은 수도 없이 제작되어 왔기에 새롭지 않은 접근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캠페인은 A사 폰과의 직접적인 비교 구도가 스토리의 중심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갤럭시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글로벌 빅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조금이라도 리스크가 우려되는 캠페인에 대하여 보수적인 시각으로 판단을 내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캠페인을 위해 선정한 7가지 소재와 스토리는 너무나 명백히 갤럭시만의 경험으로 증명할 수 있기에 삼성전자 마케팅 담당자들은 물론 법률팀의 깐깐한 리뷰라는 큰 산을 넘어 전 세계로 릴리즈될 수 있었다.

강한 햇볕 아래에서도 잘 보이는 Bright Display

다만, 국가별로 브랜드를 비교하는 광고에 대한 규제 가이드라인이 달라서 실제 A사 제품이 등장하는 버전, A사 제품 대신 일반적인 디자인의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가 등장하는 버전 둘 모두를 제작했다. 또한 비교 광고로 스토리를 개발할 경우 두 제품이 사용되는 상황의 여러 조건 동일해야 한다는 ‘동등 비교’라는 관점은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이었다.

15초 세로형 숏폼 콘텐츠, 반전이 꿀잼

2022 Why Switch to Galaxy 캠페인의 크리에이티브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던 몇 가지 요소가 더 있는데 그중 한 가지는 세로형 콘텐츠로 기획되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갤럭시의 글로벌 캠페인은 효율성 관점에서 조금 더 범용적인 16:9의 가로형 콘텐츠를 메인 소재로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번 캠페인은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스토리, 유튜브 숏츠 등에 익숙한 MZ 세대에게 어필하기 위해 9:16의 세로형 콘텐츠를 메인 소재로 제작했다. 또한 새로운 플랫폼에서의 활용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15초 숏폼 콘텐츠로 제작했고, 짧은 시간 안에 갤럭시의 우위점은 물론 A사와의 비교 스토리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편별 메시지를 최대한 간결하고 분명하게 정리한 점도 특징이다.

분할된 두 화면 속 상황이 위트 있게 연결되는 캠페인 영상

마지막으로는 세로형 콘텐츠의 특징을 최대한 활용해 위아래 화면 분할로 보는 재미를 극대화한 것도 재밌는 포인트이다. 위 화면에는 갤럭시의 인쇄광고가 위치하고 아래 화면에는 A사 유저의 불편한 상황이 연출되는데 처음에는 두 공간이 전혀 상관없는 것처럼 보이다가 갑자기 아래 화면의 유저가 위 화면의 갤럭시와 인터랙션 하는 순간의 생각지 못한 반전, 문제가 해결될 때의 카타르시스가 이번 캠페인 크리에이티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다.

쓸모 있는 캠페인이 되길.

비교 광고 그리고 세로형 15초 콘텐츠라는 특징이 이번 캠페인을 특별하게 만들어주었지만 동시에 여러 국가에서 캠페인화 하는 데에 제한이 되는 것은 아닐까 다소 걱정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소재를 릴리즈한 이후 여러 국가로부터 꼭 필요한 콘텐츠였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대다수였다고 하며 특히 몇몇 유럽 국가에서는 신제품 론칭 준비에 바쁜데도 불구하고 본 캠페인의 집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본격적인 캠페인 시작인데,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갤럭시를 선택하는 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래도 스위치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분명하고도 다양한 스위치 이유를 제안했는데도 아직 울타리에서 넘어갈까 말까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있다면? 포기하긴 이르다. 이미 하반기 Why Switch to Galaxy 캠페인 준비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 어떤 고민 많은 소비자도 설득할 수 있는 더 확실하고 강력한 이유로 업그레이드된 캠페인을 기획 중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제일기획 김언지 프로 (비즈니스 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