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한마디로 표현한다고 하면 ‘피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이 단어는 우리의 삶과 뗄 수 없다. 하지만 ‘피곤하다’라는 형용사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과연 ‘피로’는 부정적이기만 한 단어일까? 사실 어찌 보면 피로는 우리의 ‘노력’이자 ‘열정’의 결과물일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캠페인은 ‘피로’를 마냥 힘들고 귀찮은 것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새롭게 바라보자는 관점에서부터 출발했다.

이 캠페인에는 스쿠버다이빙을 하며 바닷속 쓰레기를 줍는 실제 부부가 등장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 누구도 그 부부에게 쓰레기를 치우라고 시키지도 않았고, 그 부부 또한 어떤 대가를 바라고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그것이 비록 피곤한 일일지라도, 환경을 변화시키겠다는 거창한 목표를 가지고 한 행동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우리가 지나온 바다는 회복되지 않을까?’라는 작은 신념을 가지고 바닷속 쓰레기를 주운 것뿐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작은 신념은 환경을 개선해 우리 사회의 회복을 도울 수 있으며, 그것이 바로 박카스 브랜드가 지향하는 ‘회복’의 관점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이번 박카스 캠페인의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 ‘피로’라는 것은 누구나 피하고 싶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누군가는 이런 자발적인 ‘피로 활동’을 통해 우리 모두의 ‘회복’을 돕고 있다는 것이 역설적이면서도 재미있게 다가오는 부분이다.

이번 캠페인은 모델 선정부터 연출에 이르기까지 진정성을 강조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특히 모델의 경우 부부의 스토리만 차용하고 실제 촬영은 전문 모델과 함께 진행할 수도 있었지만, 실제 부부 모델이 주는 ‘진정성’과 박카스 브랜드가 가진 ‘진정성’이라는 가치가 잘 맞아서 실제 부부를 그대로 화면에 담기로 결정했다.

형식 또한 전형적인 광고 스토리를 따라가기보단, 리얼리티 다큐와 같은 형식을 차용해 보는 이가 조금이나마 더 박카스가 가진 ‘회복’에 대한 생각에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실제로 두 부부는, 바닷속에서 쓰레기를 줍는다는 것 자체가 그들의 일상이어서 그런지 첫 광고 촬영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촬영 내내 자연스럽고 기분 좋은 모습을 보여 줬다. 만약 모델들이 연기를 통해 그런 모습을 구현해 냈다면 아마 지금의 광고가 주는 진정성이 훨씬 덜 표현됐을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선택이 옳았다’는 확신이 들었다.

광고의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의도했던 ‘회복’이라는 단어를 기억할 뿐만 아니라, 박카스 브랜드가 갖고 있던 ‘사회적 회복’이라는 생각에도 모두들 공감하며 지지해 주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2020년 트렌드를 보면
사람들은 선한 영향력을 통해 무엇인가를 성취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의 가치관과 생각이 잘 반영된 광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카스를 마시는 소비자들의 선한 영향력이 제품의 이미지에도 전달돼
박카스의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너무 좋은 문구와 영상이었습니다! 회복이라는 단어로 이어진 광고 잘 보고 갑니다!”

– 인용 출처 tvcf.co.kr –

출연해 준 실제 부부 모델에 대한 관심도 대단했다. 다양한 매체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을 뿐만 아니라 보고 싶다며 오래전 지인들까지 유튜브에 댓글을 달 정도였다. 같은 메시지라 하더라도 누가 전달하느냐에 따라 그 파급력은 다를 수밖에 없는데, 박카스라는 브랜드가 가진 선한 영향력이 ‘사회적 회복’이라는 이슈와 결합해 이렇게 더 큰 파급력을 만들어 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환경적으로, 경제적으로 우리 사회는 너무나 큰 어려움에 처해 있고, ‘회복’이라는 것의 가치가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시대인 만큼 박카스의 메시지가 사람들에게 더욱 더 용기와 희망을 주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회복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동아제약 박카스 캠페인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