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팬데믹이 선언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되면서 대도시의 범죄율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지만, 가정 폭력과 아동 학대 급증에 대한 우려는 반대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해 유럽 각국에서는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상황.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제일기획의 자회사 센트레이드가 가정 폭력 문제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방안으로 최근 <#IsolateViolence> 캠페인을 선보였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과부화 상태의 의료 시스템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위험한 ‘바이러스’가 가정 내에 퍼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학대 성향이 있는 사람들이 아무런 ‘방해’ 없이 피해자들과 접촉하면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가정 폭력이 급증하고 있다.
EU 공식 통계 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55% 이상의 루마니아인들이 과도하게 밀집된 집 안에서, 때로는 한 방에서 살아간다고 한다. 총인구 1,950만 명 중 100만 명의 루마니아인들이 격리로 인해 임시 실업 상태에 들어갔는데,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오는 어려움과 소득 불안은 폭력의 빌미를 더 많이 만들 수밖에 없다.
또한 매 30초마다 루마니아 여성들이 구타를 당하는데, 그들 중 30%는 15세부터 신체적 또는 언어적 학대를 받아왔다. 현재의 팬데믹 상황이 지속된다면 이 수치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IsolateViolence>는 이러한 상황을 인식시키고 관심을 모으기 위한 캠페인이다.
가정 폭력 급증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것 외에도 <#IsolateViolence> 캠페인은 전용 디지털 플랫폼인 IzoleazaViolenta.ro를 통해 폭력 피해자들에게 다양한 전문가들의 값진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이 비정상적인 부분적 또는 전면적 통행 금지 기간에 피해자와 그 지인들을 위한 법률 상담에서부터 구조 신호를 보내는 방법, 탈출 계획을 세우는 방법, 경찰과 접촉하는 방법 등 실질적인 조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 플랫폼에는 각종 폭력적인 상황과 위해한 관계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여성들의 격려 메시지도 담겨 있다.
<#IsolateViolence>의 영상들은 뉴스와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주요 유형의 차트를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으며, 또한 이 격리 기간 동안 가정 폭력 바이러스가 극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놀라운 방식으로 그것들을 재해석하고 있다.
▲ <#IsolateViolence – The Violence Curve>
▲ <#IsolateViolence -The Spread of Violence>
▲ <#IsolateViolence – The Cycle of Violence>
한편 이번 캠페인의 비주얼들은 바이러스의 미시적 이미지를 주제로 삼았다. RNA 유전 물질을 포함한 세포의 표면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왕관 모양으로 배열된 표피 단백질(spike proteins)이 가정 학대의 장면으로 치환됐다.
▲ 현미경으로 관찰한 코로나19 바이러스.
▲ 코로나19바이러스 이미지를 가정 내 폭력 상황으로 표현한
<#IsolateViolence>의 비주얼.
ANAIS의 회장 카르멘 네메시(Carmen Nemes)는 “사실 모두에게 매우 힘든 시기지만, 통행 금지 기간에 몇 주 동안 계속해서 아파트 안에 갇혀 폭력적인 배우자 옆에 있는 여성들의 곤경은 특히 심각하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사회에 알리고 싶고, 폭력 행위가 보고되면 당국이 즉각 개입할 것을 촉구한다”는 짧은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센트레이드는 지난해에도 ANAIS와 함께 <언콰이어트 보이스(Unquiet Voices)>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루마니아 내 가정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며 사회 변화를 유도한 이 캠페인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종 후보(2019 Romanian Short Waves Selection)에 오르기도 했다. <언콰이어트 보이스>는 과거 20세기 무성 영화들을 활용해 폭행 장면에 실제 가정 폭력 피해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입혔다.
▲<언콰이어트 보이스> 캠페인
While social distancing is massively helping the overburdened healthcare system, another dangerous virus is spreading in people’s homes. Domestic violence has registered a surge as those with an inclination towards abuse are spending more time in uninterrupted contact with their victims. Sometimes in the same room, as more than 55% of Romanians live in overcrowded homes, according to Eurostat.
One million Romanians (out of a total population of 19.5 million) have entered technical unemployment status because of the lockdown, and, as the economic situation is deteriorating, hardships and income insecurity are bound to lead to even more pretexts for violence. Every 30 seconds, a Romanian woman is beaten, and 30% have been physically or verbally abused from the age of 15. In the current pandemic, these numbers will increase.
Beyond raising awareness to the surge in violence, the #IsolateViolence campaign is offering victims valuable advice from various specialists on a dedicated digital platform: IzoleazaViolenta.ro. Ranging from legal counseling to practical tips for victims and their relatives in these unusual partial or total curfew times, such as how to signal distress, how to create an escape plan and how to approach the Police. The platform also includes encouragement messages from women who have managed to escape from various violent scenarios or toxic relationships.
The films are building on the main types of charts which have circulated on the news and in social media illustrating the need for social distancing and reinterpret them in a surprising fashion to present the dramatic spread of the domestic violence virus during this quarantine period.
The visuals explore the theme of the microscopic image of the virus in which spike proteins arranged in the characteristic shape of a crown, on the surface of the cell incorporating the RNA genetic material, become various stark scenes of domestic abuse.
Here is also short statement from Carmen Nemes, president of ANAIS Association: “These are indeed very troubling times for everyone, but the plight of the women locked inside an apartment for weeks on end during curfews next to a violent partner is particularly dire. We want to inform society about the issue and we urge the authorities to intervene promptly when any act of violence is reported.”
ANAIS Association and Cheil Centrade have begun their collaboration in March 2019 with the release of “Unquiet Voices” a breakthrough branded content initiative, shortlisted at Cannes Film Festival in which actual survivors of domestic violence gave voice to scenes of violence in century-old silent movies made available for public domain 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