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편집팀
1. 충코의 철학
#철학 #인간관계 #소통
구독자 12.4만명 (*24년 1월 기준)
https://www.youtube.com/@chungco_phil
철학은 그 영역이 참 넓다. 역사철학, 종교철학 등 세상을 해석하는 데 주로 관심을 기울이는 장르가 있는가 하면, 사람 사이의 관계에 특히 주목하는 철학도 있다. 유튜브 채널 ‘충코의 철학’은 이런 인간 사이의 관계를 주로 다루는 철학 채널이다.
서울대 철학과를 나와 베를린자유대 철학 석사 학위를 받은 철학자 이충녕은 대중들과의 소통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 철학 영상이지만, 소위 ‘썸네일 어그로’는 대단하다. ‘당신이 사람을 만나도 재미없는 철학적 이유’ ‘누군가를 사랑해도 행복해지지 않는 이유’ 등 제목 하나하나가 관심을 끌고 클릭하고 싶게끔 만든다.
하지만 반전! 실제 영상을 보면 그 수준이 낮지 않다. 사람을 만나도 재미없는 이유를, 무려 키르케고르의 회상 개념, 세네카의 시간 개념을 활용해 소개한다. 명료한 말투와 친절한 설명으로 귀에 쏙쏙 박히게 하니 마치 재밌는 철학 강의를 듣는 기분이다. 평소에 인문학에 관심이 있던 독자에게 추천한다.
2. 인문학이랑
#인문학 #역사 #지리
구독자 8.51만명 (*24년 1월 기준)
https://www.youtube.com/@humanitieserang
역사와 세계 지리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유튜브 채널 ‘인문학이랑’을 추천한다. ‘인문학이랑’은 주로 고대 역사와 철학사를 다루는 채널이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에피쿠로스 등의 인물이 등장한다.
‘인문학이랑’은 철학사를 꾸준하게 하나씩 다루며 우리에게 철학의 맥락을 이해시킨다. 전체 콘텐츠는 방대하지만, 먹기 좋은 김밥처럼 한 편씩 나눠 기획해, 보는데도 부담이 없다.
“그 ‘맥락’이란 게 대체 뭐야?” 반문한다면, 영상 속 사례를 보자. 우리는 언제 자신과 세상에 대해 고민할까? 집과 회사를 쳇바퀴 돌듯 사는 일상에선 생각하기 어렵다. 그런 고민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거대한 일이 발생했을 때 드디어 떠오른다. 대체 세상은 뭐지? 서양철학의 시작이라 불리는 자연철학이 이렇게 등장했다. 철학을 제대로 배우고 싶은데, 시간은 부족한 직장인에게 ‘인문학이랑’을 추천한다.
3. 5분 뚝딱 철학
#철학 #심리학 #인문학
구독자 25.7만명 (*24년 1월 기준)
https://www.youtube.com/@5philosophy
공대 출신 철학자라는 호칭으로 알려진 김필영 박사가 운영하는 철학 유튜브 채널. 인식론(내가 보는 세상이 진짜일까?)부터 미학(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의 기준은 무엇인가?)까지. 거의 모든 분야의 철학 이야기를 꾸준하게 영상으로 제작해 올리고 있다.
김필영 박사 본인이 직장에서 30년 가까이 일하다가 누구도 답해주지 않는 자기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느껴 철학자가 된 케이스이기에, 영상 내용 하나하나가 와닿게 된다. 소개하는 개념은 추상적이지만, 일상에 빗대어 쉽게 설명해 누구든 알아듣기 쉽다.
심리학 콘텐츠를 보며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많은 문제점을 확인한다. 불안, 외로움 등, 많은 아픔을 고치려 연구하지만 문제가 있다. 불행이 극복된다고 행복해지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정확하게 ‘행복’해지려면 기존의 심리학과는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바로. 자세한 내용은 추천 영상에서 확인해 보자.
4. 예술의 이유
#예술 #미술 #비하인드
구독자 50.2만명 (*24년 1월 기준)
https://www.youtube.com/@Reason_Of_Art
예술을 공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추상적인 개념과 난해한 작품을 접하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알고 나면, 예술은 ‘재밌다’. 그리고 예술의 진정한 재미는 예술이 만들어내는 이야기에 있다.
예술을 스토리로 풀어내는 채널 ‘예술의 이유’. 덤덤한 채널명과는 달리 ‘예술’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채널 중 가장 재밌는 채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작품뿐 아니라 미술계 최신 이슈까지 골고루 다뤄 예술에 관심 있거나, 관심 가지려는 독자라면 꼭 구독해야 할 필수 채널이다.
‘예술의 이유’가 풀어내는 이야기는 넷플릭스 시리즈 못지않게 흥미롭다. 남녀가 점을 보는 흔한 ‘점쟁이’ 그림 속에 중세 판 ‘보이스피싱’을 찾아내고, 행복한 결혼식 그림 속에서 막장 드라마 저리 가라 할 정도의 불행을 발견한다. 이야기로 풀어낸 예술은 재밌다. 그리고 예술을 통해 우리는 삶의 다양한 결을 깨닫게 된다.
제일매거진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