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염혜영 프로 (The SOUTH 1팀)

기억하나요?’

평온한 한낮, 삼성증권의 감사 카드를 꺼내든 순간
늦은 밤 집무실에서 창밖의 삼성증권 건물에 시선이 닿는 순간,
회상에 잠기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고객의 바람에서 캠페인의 답을 찾다

‘제로금리’, ‘머니무브’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요즘, 대한민국 금융업계의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지고 있다. 그 변화의 선두에 선 ‘삼성증권’은 주거래 증권사로의 도약을 위해 제일기획과 브랜드 캠페인을 준비하게 되었다. 투자가 일상이 된 시대, 20대 청년부터 70대 어르신까지 세대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이 금융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시작은 누구나 하지만 금융 투자를 끝까지 성공하긴 쉽지 않다. 실제로 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누구와 함께하느냐’를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제일기획은 그런 소비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로 접근할지를 고민했다. 그리고 우리는 고객들의 바람에서 삼성증권 브랜드 캠페인의 실마리를 발견했다.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단지 돈이 아닌 더 나은 미래였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인생에서 캠페인의 모티브를 찾았다. ‘내일의 나를 위해, 삼성증권’이라는 함축적인 슬로건은 이렇게 탄생했다.

시간을 거슬러, 현재와 과거를 아우르다

든든한 평생 투자 파트너로서 삼성증권의 모습을 담아내는 것이 이번 크리에이티브의 과제였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동반자가 되어 주는 삼성증권의 존재감을 시계열적으로 보여주기보다 좀 더 극적인 광고적 장치로 표현하고자 ‘시간의 역행’을 컨셉으로 잡고 시각적으로 구현하였다.

오늘의 성공이 있기까지의 과정을 거슬러 올라가면 오래전 삼성증권을 만났던 순간이 있을 것이고, 그것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는 흐름의 씬을 구성했다. 그리고 그 씬에 ‘기억하나요? 평생 함께할 성공 파트너를 만난 그 순간. 성공에 눈뜨다’라는 명확한 카피를 얹혀 스토리를 완성하였다.

특히 여자 주인공과의 교감이 느껴지는 장면 속 ‘내일의 나를 위해 삼성증권’ 브랜드 슬로건을 교차 노출하여 인생의 파트너를 만난 드라마틱한 순간이 성공 파트너 삼성증권을 만나게 되는 순간으로 치환되는 효과를 노렸다.

1990년대부터 2021년까지 시대를 담다

풋풋한 20대부터 인생의 정점에 오른 50대까지 주인공의 삶을 영상으로 담았다. 설레는 연애가 있고, 사회 초년생의 좌충우돌이 있고, 또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한 고군분투가 있었다. 각각의 나이대를 드러내는 특수 메이크업과 9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시대적 특징을 나타내는 세팅과 의상으로 시대 흐름을 생생히 구현했다. 꼼꼼한 고증과 테스트는 기본, 여기에 감성을 더욱 극대화해줄 BGM으로 마이클 부블레의 ‘I Believe In You’를 선정하여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을 만들었다.

커리어에서의 성공, 개인의 삶에서의 성공으로 나눈 두 편의 광고가 온에어된 된 후, 소비자들의 따뜻한 반응이 이어졌다. ‘인생을 생각하게 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울컥’, ‘한 편의 드라마, 영화 같다’는 평이 이어졌고, ‘성공 파트너, 인생 파트너 삼성증권’이 느껴진다는 의견들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번 캠페인엔 빅모델도, 휘황찬란한 판타지나 전면에 내세우는 혜택도 없었다. 하지만 담담하게 영상으로 담아낸 삶의 단면들은 소비자 누구에게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 이번 캠페인으로 삼성증권의 브랜드 신뢰를 더욱 높일 것을 기대해본다.

제일기획 염혜영 프로 (The SOUTH 1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