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문보현 프로 (비즈니스 11팀)

올해 1월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 예상치 못했던 깜짝 손님의 등장은 사람들의 뜨거운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그건 바로 삼성의 모바일 신제품 ‘갤럭시 링’이었다. 역대 가장 작은, 동시에 커다란 혁신 기술을 담은 이 스마트 기기는 그간 삼성에서 선보인 적 없던 AI 기반의 웨어러블 제품이었다.

당시 현장에서 길게 설명하진 않았지만, 실제 모습을 공개한 것만으로도 이미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리고 추운 겨울과 온화한 봄을 지나 7월의 뜨거운 여름, 올림픽 열기가 가득한 프랑스 파리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이번엔 당당히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며 세상에 출사표를 던졌다.

뚜렷한 존재감을 가진 강자가 없는 스마트 링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의 방향성 설정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우리는 제품 본질에 가장 초점을 맞췄다.

갤럭시 링의 기능은 매우 직관적이면서 심플하다. 그저 착용하는 것만으로, AI를 기반해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컨디션을 관리해 준다는 것. 심지어 착용한 줄도 모를 만큼 가볍게 설계된 제품은, 앞서 존재했던 그 어떤 웨어러블 제품과도 비교 불가한 차별점이기도 했다.

강력한 제품 기능이 형성한 이런 기대감을 브랜드 자체에 대한 선망성으로 이끌어내고자 하였고, 그중 갤럭시 링의 핵심 기능인 ‘자기 관리’ 영역에서 그 끝을 달리는 인물들에게 집중했다. 누구보다 철저히 자기 관리에 집중함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던 이들의 모습을 통해 갤럭시 링이 지닌 궁극적 가치를 돋보이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누군가에게 영감을 준다는 것은 주관적일 수 있다. 그렇기에 가능한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많은 이들이 수긍할 만한 인물 다섯 분을 갤럭시 링의 앰배서더로 섭외했다. 국가대표 축구 선수인 손흥민 님, 톱클래스 슈퍼모델인 한혜진 님, 영화 <극한직업>으로 최연소 천만 감독이 되신 이병헌 님, 과학 대중화를 이끈 물리학자 김상욱 님, 그리고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중 한 명인 진솔 님까지. 모두 바쁘신 분들인 만큼 촬영 일정 또한 철저하게 관리해야 했기에, 그 어느 때보다 스텝들 간의 호흡이 중요했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였다. 평생 스스로 관리해 온 분들답게 촬영 당일 모든 앰배서더들은 정말 프로페셔널하게 모든 내용을 잘 소화해 주었다. 한정된 시간에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야 했음에도 단 한 번의 문제없이 촬영은 물 흐르듯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

각기 다른 분야의 다섯 앰배서더들이 전해준 자기 관리에 대한 생각과, 더 나아가 그들이 삶을 대하는 진심을 영상에 담을 수 있었다. 우리는 ‘영감’으로 묶인 이 소중한 이야기를 갤럭시 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잘 닿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로 풀고자 했다.

캠페인의 시작을 알린 <People of Inspi-Ring> 필름 속에서는, 일상의 매 순간 자기 관리를 통해 목표를 이뤄가는 다섯 앰배서더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각 분야의 정점에 있는 앰배서더들이 전하는 ‘잘 자고, 잘 먹고, 잘 움직이고, 잘 쉬고. 궁극적으로 스스로를 돌봄으로써 비로소 진정한 나를 만들어 나간다’는 메시지와 함께 그 과정을 도와줄 제품으로 갤럭시 링을 녹여냈다.

옥외 크리에이티브는 대담하게 전개했다. 패션 화보를 연상케 하는 강력한 비주얼로, 갤럭시 링과 함께 하는 앰배서더들의 일상 모습을 서울 일대에 집중 노출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앰배서더들이 지닌 선망성이 효과적으로 제품과 브랜드의 선망성으로 전이될 수 있도록, 국내외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매거진 중 하나인 보그와의 전방위적인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앰배서더들이 사람들에게 영감이 되는 순간, 그리고 일상에서 영감을 얻는 순간을 갤럭시 링과 연결해 애드버토리얼과 디지털 숏폼 콘텐츠로 만들었다. 세상에 작은 영감이라도 전하고 싶었던 갤럭시 링의 이야기에, 감사하게도 클라이언트와 소비자 모두에게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었다.

브랜드의 첫걸음을 떼는 캠페인을 기획하면서, 예상치 못했던 여러 상황에 부담감도 느꼈던 적이 있었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뜨겁게 해 나가고 또 좋은 결과까지 만들 수 있었던 건, 어떤 순간에도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고민하고, 함께해 주었던 모든 분들 덕분일 것이다.

이번 캠페인을 위해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주셨던 분들 모두가 또 다른 People of Inspi-Ring이셨다는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이제 막 세상에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한 갤럭시 링이 오래도록 세상에 영감을 주는 브랜드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

제일기획 문보현 프로 (비즈니스 11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