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운 휴식, 맥심 T.O.P 브랜드 캠페인
공식을 깨긴 어렵다. 하지만 한번 공식이 깨지면 신선한 반향이 일어난다. 2008년 등장한 동서식품 맥심 T.O.P는 비슷비슷했던 RTD(Ready-To-Drink) 커피 시장에 프리미엄 RTD 커피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새로운 바람을 이뤄냈다. 그리고 16년 후인 2024년, 맥심 T.O.P는 기존 커피 광고와 다른 컨셉으로 또 한 번 공식을 깨고자 했다. 오래된 브랜드에 대한 신선한 시선을 되찾고자 커피 제품으로선 낯선 스타일의 캠페인을 진행했다.
2024. 10. 14
시청자의 시간을 사로잡는 광고를 원한다면
이효리의 애니콜 CF 시리즈를 기억하는가. 당시 중학생이던 필자는 이 광고 시리즈에 엄청나게 매료돼 있었다. 친구들은 모두 이효리의 CM송 애니모션 안무를 외웠고, CF에 나온 핸드폰을 쓰는 친구가 은근히 주목받던 시절이었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애니콜 CF 시리즈를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CF의 뮤직비디오를 보려면 집으로 돌아와 데스크톱을 켠 후 어설프게 인터넷 서핑을 해야 했다. 그 영상이 포털 어디에 있는지 찾아다녔다. 지금은 다르다. 사람들은 광고를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찰나의 예술이었던 광고가, 이제 꾸준히 소비되는 전략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이야말로 시청자의 시간을 사로잡는 ‘리얼 마케팅’을 고민할 시점이다.
2021. 10. 22